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것 아닐까.
행복을 찾으려고 하면 오히려 행복이 안 따라오더라.
'행복해지고 싶어서 이런 것까지 했는데,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했는데도 왜 행복해지지 않는 거지? 왜 똑같은 거지?' 심지어 더 우울해지기도 한다. 행복을 애써 찾으려 했던 행동들에 뒤따라 오는 건 좌절과 절망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행복을 기다리기로 했다.
묵묵히 내 할 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내 옆에 와 있는 것 아닐까?
그냥 무심코 했던 일이었는데 하다 보니 '어, 나 행복한 것 같은데?'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 애쓰는 시간도 물론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일 것이지만 그렇게 하기엔 이제는 힘이 드는 것 같다. 이제는 기다리는 쪽이 마음 편할 것 같다. 난 기다리는 것엔 익숙하니 그저 기다리고 있겠다.
이런 맥락에서 일까,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김경일 교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행복은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갑자기 내 옆에 있는 것이다. 갑자기 와 있는 몇몇 행복들을 양분 삼아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