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있을 때 나는 항상 에너지를 주는 쪽이었다. 상대가 원하지 않아도 나는 항상 에너지를 줄려고 노력했다.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받아본 경험이 떠오르지 않는다. 한 사람과 같이 있든, 여럿과 같이 있든, 나는 항상 에너지가 나갔다.
에너지를 지키려면 나는 나와 있어야 되는 것이다.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나는 혼자 있는 것을 택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영화를 보고 일기를 쓴다.
'내가 무조건 에너지를 주는 쪽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라는 말을 병원에서 들었다. 만남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