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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깨닫게 하는 리더십의 비밀

인식의 확장을 불러일으키는 코칭 리더십과 퍼실리테이션

by 성장썰


코칭의 본질과 자각의 의미


코칭의 본질은 단순한 문제 해결이나 조언을 넘어, 개인과 조직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과정에 있다. 이는 ‘자각(awareness)’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이며, 자각이 확장될 때 개인과 조직은 보다 주체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


「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에서는 자각을 '알고 있는, 모르지 않는, 의식하고 있는,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조심스럽게 관찰하거나 해석하여 어떤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자각이란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것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의 경계를 넓혀가는 과정이다. 이는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감각을 기반으로 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인식하고, 내면의 생각과 외부 환경을 연결하여 해석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코칭은 코칭 대상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탐색하며 자신의 자각 영역을 확장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코칭 리더십에서는 코치가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가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사고의 확장을 유도하고 본질적인 자각을 촉진하는 과정이다.



자각(인식의 확장)의 필요성


자각의 확장은 개인과 조직의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우리가 특정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이유는 대개 우리의 경험, 신념, 환경적 요인에 의해 형성된 틀 때문이며, 이를 확장하지 않으면 변화와 발전이 어려워진다.


자각이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문제 해결 능력 향상 : 자각이 확장될수록 문제의 본질을 더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책임감 강화 : 자신의 사고와 행동이 가져오는 영향을 보다 명확히 인식할 때, 보다 주체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조직에서는 개인의 주체성이 높아질수록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도가 높아진다.

변화와 성장의 촉진 : 기존의 익숙한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 조직의 경우, 구성원들의 자각이 확장될수록 혁신과 창의성이 촉진된다.

관계 및 협업 강화 : 자신의 입장뿐만 아니라 타인의 시각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갈등을 조정하고 협력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코칭 리더십은 이러한 자각의 확장을 돕는 역할을 하며, 특히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인 자각을 유도할 수 있다.




공공 정책 퍼실리테이터로써 나는
참여자들에게 어떤 자각(자각 능력)을 불러일으켜야 하는가?


자기 적용 : 퍼실리테이션에 적용하기


나는 공공 정책 전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 일하고 있다.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은 참여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이는 단순한 강의 방식이 아닌, 참여자들이 직접 고민하고 논의하며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내가 하는 주요 사업(서비스 모델) 별로 인식의 확장을 불러일으킬 영역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1. 공공정책 퍼실리테이션

공공 정책 영역에서 퍼실리테이션은 시민 참여를 촉진하고, 보다 주체적인 시민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1) 시민참여제도에서의 퍼실리테이션

청소년 참여기구, 청년 참여기구, 주민참여예산, 리빙랩 등의 참여형 정책에서는 시민들이 스스로 자각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중요하다.

퍼실리테이터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각의 범위를 넓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상적인 사회는 어떤 모습인가?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는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민들은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주체적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2) 공동체 의식 및 사회적 책임감 확대

퍼실리테이션을 통해 지역 사회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지역의 이미지 개선과 행복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할 수 있다.

단순히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퍼실리테이션 하는 것이 핵심이다.


2. 리더십 교육에서의 퍼실리테이션 적용

리더십 교육에서는 자기 이해와 조직 진단에 대한 자각이 필수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및 대안 설정이 가능해진다.


(1) 자기 이해 촉진

퍼실리테이터는 참여자가 자신의 강점, 약점, 가치관을 보다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나의 핵심 가치관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하는가? 내가 가진 리더십 스타일의 장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2) 조직 진단 및 문제 해결

조직 내에서 현재 어떤 문제가 존재하는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해 퍼실리테이터는 조직 내 갈등,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등의 문제를 분석하는 과정을 촉진할 수 있다.

조직 구성원들이 자각의 범위를 넓히면서 보다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론 : 코칭 리더십의 본질은


코칭 리더십과 퍼실리테이션은 개인과 조직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이다. 코치는 문제해결사도, 상담사도, 선생님도, 조언자도, 강사도, 전문가도 아니며 ‘의견을 듣는 사람, 퍼실리테이터, 자각을 일으키는 사람, 지원해 주는 사람’이다.( 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ㅣ존 휘트모어, 김영순 저)


공공 정책 참여, 공동체 형성, 리더십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퍼실리테이션이 적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과 조직은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다. 결국, 자각의 확장은 변화와 혁신의 핵심 요소이며, 이를 촉진하는 것이 코칭 리더십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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