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문장들> 중에서.
내 삶의 열흘 정도 되는 소중한 기억들을 생각해본다.
열흘어치의 행복 정도는 나에게 있지 않았을까.
두근대고 설레이던 순간들, 잊을 수 없는 풍경을 만났을 때, 생각지도 못했던 놀랍고 기쁜 일들이 일어났던 날들. 아이처럼 까르르 웃을 수 있었던 시간과 너무 행복해서 잊지 않으려고 끝없이 되뇌이고 기억해두려 한 일들을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순간들마다 곁에 있어준 사람은 내가 살아갈 이유가 되어주는 존재였던걸까.
내 삶에 와주어 고맙다고. 정말 고맙다고 말해주고싶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살아갈 이유가 되어준 적은 있었을까.
누군가에게 열흘 동안 정도의 행복이라도 되었었기를.
단 한번이라도 있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