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댄스댄스>중에서.
마음으로 부둥켜안고 고민하고 아파해봐야 소용없는 일들은 인생의 도처에 널려있다.
그럴 때 내가 해야 할 일이란,
내 앞에 놓인 결론을 받아들이는 일.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감수하며 책임지는 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뿐이다.
묵묵히 걸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눈 앞에 돌아가는 길도 없는 커다란 바위산을 만난 것 같은 그런 일이 닥쳤을 때, 내가 나 자신에게 가끔 하는 말이 있다.
"다 별거 아니야."
"별일 아니야." 라고 혼자서 작게 중얼거리는 일은...
정말로 커다란 일, 진짜로 무거운 일, 너무 막막한 일 앞에서 오히려 마음에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더라도.
아주 잠시일 뿐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