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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탁구 사랑 덕분에 찾은 나에게 맞는 운동

라이팅코치 정희도의 6주 프로젝트 15분 글쓰기6

by 라이팅코치 정희도

#6주프로젝트15분글쓰기6 #추억


대학 시절 탁구 동아리에 가입했다.

내가 고등학생일 무렵 탁구를 시작하신 어머니 영향이었다.

탁구의 재미에 흠뻑 빠진 어머니는 가족에게 탁구를 전파하는 전도사가 되었다.

아버지, 누나, 나까지 모두 한번은 라켓을 잡아야 했다.


어머니 덕분에 수능 치고 난 후 탁구장에서 레슨도 받을 수 있었다.

대학교 입학해 자연스럽게 탁구동아리를 신청했다.

어머니는 내가 탁구 대회에서 입상하길 내심 바라졌다.


탁구를 한 번도 배우지 않는 동기들보다 당연히 성장은 빨랐다.

이제 막 자세 연습을 하는 동기들보다 공을 먼저 맞췄으니 말이다.


하지만 탁구에 대한 큰 열정과 승부욕이 들지 않았다.

또 계단식으로 성장하는 실력에 대해 답답함도 있었다.


대학시절 내 탁구 라켓을 놓지 않았지만 나의 대회 성적은 복식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어머니의 열정과 투자 대비 효과가 나오지 않아 스스로도 자책하고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20살 때 함께 탁구를 시작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탁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뜨거웠다.

군대 휴가를 나와도 탁구장에서 살았을 정도니까 말이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 그 친구는 여전히 탁구를 치고 있다.

탁구 실력 또한 일취월장했음은 물론이다.

꾸준함은 무엇이든 되는구나를 친구를 통해 느꼈다.


반면 나는 탁구 라켓은 내려놓고 철인 3종을 하고 있다.

돌아보면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도 좋지만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물론 나도 탁구를 여전히 좋아하지만

승패를 가리는 승부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함을 뒤늦게 알았던 것 같다.


하지만 혼자서 스스로 도전하는 것에 재미를 느낄 줄은 자전거를 타면서 알았다.

어떤 친구는 말한다. 난 도저히 혼자는 못 다니겠다고. 난 그런 친구에게 말했다.

"혼자서 다니는 여행이 진짜 여행인데?" 사람마다 성향은 다 다르다.

평생 꾸준히 해야 할 운동에서 늦게나마 내 성향을 찾아 다행이다.


누구에게나 각자 맞는 운동과 방향은 있다.

토요일 오후 문득 어머니와 처음 탁구장에 갔던 20여 년 전의 그날이 떠오른다.

건강한 운동 습관을 심어준 어머니께 고마운 마음이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사랑합니다.

어머니뒷모습.jpg 점점 야위어 가는 어머니 뒷모습을 보면 뭉클한 마음입니다.

#어머니 #운동 #과거 #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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