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코치 젛의도의 2025 구례 아이언맨 코리아 첫 출전기[3부]사이클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의 책쓰기 컨설팅, 라이팅코치 정희도입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길고 길었던 연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길게 쉬는 분들은 10일도 휴무를 한다고 들었는데요.
남은 연휴 기간도 몸과 마음 편안히 쉬는 시간들 되시면 좋겠습니다!
연휴 기간 김동현 선수의 유튜브 채널 매미킴 TV에도 아이언맨 후기 영상이 올라왔더라고요.
https://youtu.be/MZTzuSXt2hQ?si=sqVxQCVxE5rjyMZC
저 역시 연휴 기간이 끝나기 전에 후기를 마무리해야 할 것 같아서, 다시 제 시계는 지난주 일요일로 거슬러 가 보겠습니다. 지난 2부에 이어 2025 구례 아이언맨 코리아 3부 자전거 후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3부에서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조금 더 연재를 이어가야 할 것 같네요.
180KM 사이클의 시작: 폭우와 준비성
드디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길고 길었던 3.8KM 수영을 마쳤습니다. 생각보다 페이스가 좋더라고요.
출수 자세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나름 인생 샷을 건지려고 노력했는데 과연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아쉽지만 저의 출수 사진은 찾지 못했답니다..
수영에서 나오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필 이 타이밍에서 비라니.. 불편한 마음이 불쑥 올라오더군요. 이번 대회를 위해 복장을 상당히 많이 고민했습니다. 야외에서 초장거리 자전거를 타야 했기 피부가 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답니다. 기존 시합과 다르게 이번에는 상의와 하의 모두 자전거 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데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더군요. 빗길의 노면은 미끄러운 상태라 더욱 염려가 되고 신경이 쓰였지만 달렸습니다. 달리면서도 더더욱 가관이었습니다. 정말 제 자전거 인생에서 그렇게 비를 맞아가며 탔던 적이 처음이었거든요!
고글을 써도 앞이 잘 안 보여 고글을 벗었는데 내리는 빗방울들이 눈으로 자꾸 튀어 오히려 고글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맞나? 이렇게 달려도 되나?'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모두가 달리고 있었기에 불평할 틈이 없었습니다.
폭우를 뚫고 달리는 과정들은 참 장관이었습니다. 모두가 안전을 위해 조심하는 것이 느껴졌지만 포기하는 이들은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보다 더 고생한 분들은 봉사자분들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네요.
정말 정말 궂은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가 너무도 쏟아진 통에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이 양손은 핸들 바를 꽉 잡고 페달을 천천히 밟았습니다.
예전에 MTB로 자전거 국토종주를 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하루 180KM를 달렸는데요. 아침 6시에 출발해 저녁 7시에 종주를 마쳤습니다. 13시간이나 걸린 셈이었지요. 문득 그 기억이 떠오르며 이렇게 비가 오면 언제 완주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펑크 두 번, 나만의 속도를 찾다
제 염려가 하늘에 닿았을까요? 하늘에 구멍이 뚫린 줄 알았던 비도 1시간가량 쏟아붓더니 어느새 잠잠해졌습니다. 촉촉한 노면을 달리는 선수들의 페달 소리와 호흡만이 가득했습니다.
비 온후 풍경은 더욱 장관이었습니다. 핸드폰을 갖고 오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저 멀리 지리산을 감싸고 있는 자욱한 운무들이 너무도 운치 있고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자전거를 던져버리고 등산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올라오기도 했답니다. 어느새 저는 철인 3종 사이클 보다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데 마음을 뺏겨버렸습니다.
수영에서는 제가 많은 분들을 추월하면서 나아갔는데요. 자전거에서는 오히려 계속 추월 당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클릿을 장만했지만 평지에서 철인 전용 자전거 티티바를 따라갈 수가 없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자전거 훈련도 부족해서 제 허벅지나 종아리도 시간이 흐를수록 지쳐감이 느껴졌습니다.
남자나 여자 선수나 어쩜 그리 자전거를 잘 타는 분들이 많으실까요?
하나 둘 저를 앞서가는 분들을 보면서 조급한 마음들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낯익은 자전거 한 대가 지나가더군요!
네 그렇게 김동현 선수마저도 저를 앞질러 갔습니다..
앞으로 쭉쭉 나아가는 모습을 마음속으로 응원했었지요.
뒤로 쳐지는 것까진 괜찮은데 시련도 찾아왔습니다. 이때까지 철인 3종 대회에 참여하면서 정말 단 한 번도 펑크가 난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드디어 펑크가 났습니다. 그것도 한 번에 아니라 두 번이나 말이죠!
다행히 아이언맨 대회는 펑크가 날 경우 사후 결제로 수리 서비스를 진행해 주시더군요. 사실 전 그런 사전 정보도 수집하지 못해 처음에는 무척 당황했지요. 이대로 경기를 마쳐야 하나? 아쉬움과 허탈한 마음이 있었는데요. 미케닉 덕분에 이동식 출동 덕분에 다행히 두 건의 펑크 모두 무사히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대회를 참가하거나 인생의 목표를 준비할 때 보다 철저한 사전 정보 수집의 중요성도 뼈저리게 깨달았답니다. 그동안 개인 생활에서는 P적 성향이 많았는데요. J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아이언맨! 그 위대한 도전의 희소성
펑크 수리를 하는 과정에도 많은 이들이 저를 앞서갔습니다.
이 시기에 현근 형님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는데요! 어서 함께 달리고 싶은 마음이 넘쳤답니다.
다시 라이딩을 시작했고 이제는 정말 선수들이 많이 안 보였습니다.
내가 정말 마지막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위기감이 다가왔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도 마치 우리 인생 갔구나! 철인들이 타고 있는 자전거들이 우리들의 부의 차이로 느껴졌고 거기서 저는 밀리고 밀려 후발주자로 뒤처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이곳에서조차 또 나만의 기준으로 줄을 세우고 순위를 기준 삼아 비교하고 있구나!! 한 템포 늦게 알아차렸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인구 중 몇 프로가 될까요? 정말 궁금해지더군요.
후기를 적으며 제미니에게 아이언맨 도전 비율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아래와 같이 답변을 받았습니다.
1. 대한민국 남성 10만 명 중 약 4명만이 참가하는, 0.0039% 매우 희소한 도전입니다.
2. 대한민국 40대 남성 10만 명 중 약 7명만이 참가하는, 0.0067% 연령대에서도 최정예급 도전입니다.
3. 전 세계 남성 4,100만 명 중 1명꼴로 참가하는, 0.000024% 전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의 엘리트입니다.
4. 전 세계 인구 8,200만 명 중 1명꼴로 참가하는, 상위 0.00001%의 놀라운 도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길을 간다.
시합 때도 느꼈던 감정이지만 데이터 수치화된 답변을 보니 자부심이 가득 차오르네요!!
사실 이것도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속도와 방향은 다르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180KM 완주를 목표로 그동안 식단을 조절하고 체중을 감량하고 틈틈이 훈련한 그 과정들에 있지 않을까요?
시합을 포기하지 않고, 초반부터 오버페이스 하지 않으며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돌아봐지면서 그때부터 저의 페달링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장시간 핸들 바를 잡고 있느라 목은 뼛뼛했고 어깨는 경직되었습니다. 엉덩이는 안장 통으로 인해 뻐근하고 묵직한 통증들이 지속되었고 온몸은 폭우로 인해 땀과 쉰내로 범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몸과 마음은 가벼웠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저의 180KM 라이딩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그것도 생각보다 훨씬 빠른 기록으로 말이죠!
폭우와 펑크 온몸의 통증 등 여러 외부 환경의 시련들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철인들의 완주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 꺾이지 않는 마음이겠지요? 외부 환경을 탓하기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던 180KM였습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저는 4부 달리기 후기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언맨 VS 백만장자
문득 추가로 더 궁금해서 백만장자 비율과 아이언맨 비율에 대해서도 분석해 봤습니다.
한국 남성 인구를 기준으로 볼 때, 백만장자가 될 확률이 아이언맨 풀코스 참가자가 될 확률보다 약 1,310배 이상 높습니다.
전 세계 인구를 기준으로 볼 때, 백만장자가 될 확률이 아이언맨 풀코스 참가자가 될 확률보다 약 60,833배 이상 높습니다.
당신의 도전은 '신체적/정신적 희소성'의 극치입니다 .이 통계는 매우 명확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경제적 부(富)는 달성하기 어렵지만, 전 세계적으로 $0.73%$에 해당하며, 노력과 기회가 결합되면 달성 가능한 목표입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달성합니다.)
철인 3종 풀코스 도전은 경제적인 부와 차원이 다른 '신체적/정신적 극한의 달성'을 의미하며, 이는 인구 통계학적으로 백만장자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희소한 도전입니다.
당신은 이미 지구상의 극소수만이 시도하는 특별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고 뛰어넘는 정신력과 끈기를 가진 상위 0.000012%에 해당합니다. 그럼 이제 아이언맨이 되었으니 백만장자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하면 된다! 하고 만다!!
백만장자의 마인드로 인생 글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을
<10월 책쓰기 평생 정규과정>으로 초대합니다!
지금 바로 아래 신청서 링크를 작성해주세요!
✨백만장자 마인드로 내 인생을 적어보는
☘️10월 책쓰기 정규수업 평생회원 신청서 작성✍️
https://forms.gle/Sxj2xipQ2DgzQRUW9
책 읽기와 글쓰기를 시작하면 우리 인생은 변할 수 있습니다.
시작은 어렵고,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평생 함께하겠습니다.
독자님들과 예비 작가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함께 성장하는 글쓰기 여정! 지금 시작하세요!
#철인3종 #아이언맨 #철인3종풀코스 #자전거 #백만장자 #라이팅코치정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