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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 SY 소개

그건 네가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야.

by SY전서주

이 글은 소설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SY.


어딘가에 SY라는 사람이 있었다.

한국과 외국을 왔다 갔다 하며

공부도 하고 수업도 하고

여튼, 영어를 잘했다.


SY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가르쳤다.

회화를 하자면 회화를 하고

문법을 하자면 문법을 했다.


오랫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가르치며

SY는 희한한 것을 발견했다.

영어 공부에 있어

그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은

결국 거의 비슷하다는 것.

그래서 쌓인 데이터가 많은 SY는

질문마다 정성 들여 답을 해 주었다.

하지만 SY는 곧 깨닫게 된다.

돈도 안 받고 열심히 이야기해 줘 봤자

실제로는 하지도 않는다는 것.

내 설명과 정성이 아깝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SY는

사람들이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봐도

대답을 잘 안 하게 되었다.

그런 지 몇 년이 되었다.

그랬더니 엉뚱하게

이기적이라고, 지만 혼자 잘하고

잘난척한다고 욕을 먹었다.


참다 참다 이 소설의 주인공 SY는 생각했다.


나는 노력도 했고 도움도 주었는데

결국 욕을 먹었으니,

이제는 내가 욕을 좀 해야겠다.


그래서 이 소설이 탄생하였다.

100% 허구인 이 소설의 제목은

[그건 다 네가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야.]

이다.


SY의 한이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풀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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