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골라드립니다
뉴스레터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건 2019년. 해외에서 시작한 뉴스레터 열풍이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 시기였다. 지금은 유명해진 뉴스레터들이 시작했던 때이기도 하다. 그 때부터 야금야금 늘린 뉴스레터들의 숫자는 어언 수십여 개. 하루에만 20여 통이 넘는 레터가 오게 된 지금, 여러 뉴스레터들을 소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첫번째 시간.
하루, 한 번의 성장
롱블랙은 유료 콘텐츠 플랫폼. 지금 시대를 '감각의 시대'로 정의하고, 그에 맞는 이야기들을 매일 한 편 선보인다. 브랜드부터 사람, 도서 등 다양한 주제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한 달에 4,900원을 내면 볼 수 있는데, 오픈된 날 안에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구독을 시작하면 레터로 매일매일 그 날의 아티클을 전달받는 구조. 구독료를 내고 나서 한 달 동안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롱블랙은 오히려 매일 방문하게 된다. 하루, 한 번의 성장이 걸맞는 서비스.
주말에 뭐하지?
우리가 매주 마주하는 질문, 주말에 뭐하지? 매일 할 수 있는 것 말고, 조금 새로운 것 없을까. 조금 재미난 거 없을까. 주말랭이는 주말에 하면 좋을 것들을 소개한다. 전시이기도 하고, 가게이기도 하고, 여행지이기도 하고, 사이트이기도 한, 무엇이든 상관없는 '주말에 하면 재밌을 것 같은' 모든 것들. 들뜬 마음을 품게 되는 뉴스레터.
까탈스럽게 고른 취향 뉴스레터
믿고 보는 취향이 있다면, 바로 '디에디트'.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라는 문구로 나를 이끌었던 디에디트가 만드는 뉴스레터가 바로 '까탈로그'. 까탈스럽게 고른 취향이라는 말처럼, 브랜드나 신제품, 다양한 소식들에 취향이 묻어난다. 발랄하면서도 톡톡 튀는 재미가 있는 뉴스레터.
브랜드를 던집니다
돌멩이레터는 한 편에 한 가지 브랜드를 다룬다. 익숙한 거대 브랜드보다는, 잘 알지 못했던 작지만 강한 브랜드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새로운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새로운 뉴스레터. 물결에 돌멩이를 던지면 퍼지는 물결처럼, 잔잔히 자신을 흔들게 되는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곳.
한 주의 빛과 소금
장래희망은 돈 많은 백수라는 재미난 문구의 분위기가 살아있는 뉴스레터. 테스트, 전시, 공간, 신제품 등 각종 트렌드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레터. '조금은 덜 진지하고 쓸데없지만 알면 재미있는' 소식들로 가득한, 한 주의 선물이 되는 뉴스레터.
뜨는 브랜드 뜯어보기
앞서 '돌멩이레터'와 비슷하게, 브랜드 하나를 소개해주는 뉴스레터. 다만 '뜨는 브랜드'라는 설정에 맞게, 힙하고 핫한 브랜드를 주로 만날 수 있다. 환경, 공간, 핫한 브랜드 이 3가지 주제를 각자의 에디터가 찾아 신나는 톤으로 설명하는 브랜드 설명서.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뉴스레터
브랜드, 마케팅 소식도 좋지만 세상의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또 다양한 콘텐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늘 재미있고 신기한 콘텐츠들을 찾아다니기 마련. 플루토는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뉴스레터를 표방한다. 그만큼 직접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 시즌2를 시작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공간에 대한 모든 소식을 전하다
SOSIC은 공간을 '파는' 뉴스레터. 주목할만한 공간을 깊이 파거나, 새로 론칭해서 이목을 끌고 있는 공간을 소개하기도 하고, 정말 말 그대로 공간에 대한 사유나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지식이 없는 사람으로서는 어떤 공간에 대해 전문적으로 파게 되는 경험이 즐거워진다.
일요일 외식 활동에 도움을 주는 초단편 매거진
맛집부터 생각, 콘텐츠까지 자연스럽고도 부담없이 풀어낸 에디터의 에세이. 그의 감각과 경험을 조용히 따라가는 즐거움이 반가운 뉴스레터.
독립하고 마주하는 처음의 순간을 다룹니다
부끄럽지만, 내가 직접 쓰는 뉴스레터. 독립하고 나니 수많은 처음의 순간들을 마주한다는 걸 배웠다. 부동산 계약과 같은 큰 일부터, 청소나 재료 구매같은 사소한 일까지. 그 처음의 순간들을 나누고 공유하며 더 나은 독립생활을 함께 하고자 쓰기 시작한 레터. 독립하고 겪는 일을 풀어쓰는 에세이, 더 잘 살기 위한 소식과 트렌드, 다른 독립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 여러 요소로 구성해서 쓰고 있다. 뉴스레터 덕후로 살았던 만큼 보는 것에 익숙하다 매주 쓰다 보니 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우리의 사소한 일상을 나누고, 공유하며 더 나은 생활을 꿈꾸는 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