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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이안 Dyan Mar 12. 2024

콘크리트를 깨고

2024. 03. 06.


이 단단한 회색의 콘크리트를 깨고 싶어

도시의 단단한 회색 콘크리트에 여기저기 금이 가게, 홈이 파이게, 날 둘러싼 단단한 콘크리트를 부수고 싶어


그렇게 망가진 콘크리트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들어오면,

그 틈에는 부유하던 민들레 홀씨가 살포시 내려앉았으면 좋겠어


그곳에서 비를 맞고 싹을 틔워 샛노란 꽃을 피워내 나에게 인사를 건네줬으면 좋겠어

꽃이 피는 날은 반드시 온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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