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나긴 방학은 끝났고.
사진 출처: 구글
"와! 방학이다!!!"하는 느낌을 정말 잘 살린 영화<하이스쿨뮤지컬2> 노래, "What time is it" 일부 장면을 가져왔습니다. 노래 시작 장면이기도 하죠.
ㄱ. 근황: '아아..님(방학)은 갔습니다.'
대학생의 긴~방학은 한참 전에 끝났고,
'수업 진행 방향'을 설명하고+수강 정정이 마감되어 수강생이 확정되길 기다리는 개강 첫주도 지났다.
본격적으로 강의가 시작되는 둘째 주는 주로 각 강의마다 '기본이 되는'내용을 다루기에 많이 힘들다고 느끼진 않는다.
그렇다. 개강의 진가는 셋째 주부터 발휘된다.

셋째 주부터는 꽉 차야 하는 강의실에, 수업 시작 직후에는 빈 자리가 꽤 보이기 시작한다.(특히 1교시 강의일 경우 그 정도가 눈에 띄게 보인다.) 그리고 개강 직후에는 반짝반짝 광이 나던 학생들의 얼굴에 잿빛 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물론, 학과와 동아리 등의 개강총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끼리의 밤샘놀이 등 놀다가 그렇게 피곤에 찌들게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교적 편하게 긴 시간을 보낸 방학에 적응했던 학생들의 몸과 정신이 다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중이라는 점, 그게 바로 근본적인 이유! 라고 생각한다. 그것 말고는 요즘 대학생활 역사상 가장 얌전히 지내고 있는 내가 이렇게 찌들어있을 리가 없다 ㅋㅋㅋㅋㅋ

ㄴ. 대학생 너! 방학을 어떻게 보냈길래?
'방학에 얼마나 편하게/게으르게/여유롭게 지냈길래 그래? ㅍ_ㅍ'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전부 바쁘게 보내진 않아도, 반대로 전부 '편하고 게으른, 여유로운'방학을 보내는 건 아니다.
케바케 이다.(케바케: Case by case. 케이스바이케이스. '그때그때 다르다/상황따라 다르다')
진짜 아무 것도 안 하고 지낼 수도 있고(여름엔 더우니 선풍기 앞에서, 겨울엔 추우니 이불에서 누에고치처럼), 학교 다니는 때보다 더 바삐 보낼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 같은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다.(학년이 올라갔다던지, 정말 하고 싶은 게 생겼다던지)
대학생 입장에서는 방학은 그냥 하나의 흐름이다. 개강하고, 종강하면 그 다음에 오는 기간. 근데 학교 생활보다는 바삐 살게 되더라도 더 편히 지내는 느낌이 드는 기간.
그런데, 대학생 아닌 사람이 보기엔 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이슈인가보다. 어른들도, 동생들도 '방학이 길어서 좋겠다~ 근데 뭐하고 살아?'하고 물어보곤 했다.
그래서 내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참고해서 방학을 어떻게들 보내는지 조금 나열해볼까 한다.
*소개 들어가기에 앞서, '인간은 분류하는 걸 좋아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진짜 그런 것 같다. 글을 쓰다보니 ㅇㅇ파, ㅁㅁ파 이렇게 분류를 해두게 된다.
ㄷ. 방학보내는 유형 분류
(내멋대로 주의!)
1. 공부파 : 한국사능력평가, 어학, 각종 자격증 및 고시 등의 시험공부에 올인!
2. 교외활동파 : 인턴, 서포터즈, 공모전 등 학교 외의 활동에 뼈를 묻는다! -> 학교 안 나갈 뿐이지, 오히려 등교할 때보다 더 바쁘거나 피곤에 찌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흥미 따라 교외활동을 고르면 피곤은 잊혀질 수 있다. 지나고 돌아보면 놀란다ㅋㅋㅋ'내가 어떻게 그렇게 했지?!!'
3. 경제력파 : 아르바이트! 친구들 중에서 아르바이트로 쌓은 경제력을 학비+생활비에 보태면서도 여행 경비로도 활용하는 모습을 봤다. 대체 얼마나 뛴걸까 ㅇㅁㅇ
4. 베짱이파 : 여행! 내일로가 예전에는 흔치 않았다는데, 지금은 유행처럼 번졌다. '청춘이라면 꼭!'이라는 조언이나 소개에 꼭 들어가는 것 같다ㅋㅋ 내일로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을 간다. 무전여행도 가던데, 난 그런 여행보단 보고싶은 것 보며 편히 쉬며 놀다 오는 여행이 좋은걸^-^
5. 늑대파 : 각종 동아리(학기중 공연을 할 예정인 연극/뮤지컬/댄스etc동아리들과 공모전 참여 동아리들 etc), 학회 활동. -> '늑대' 하면 우루루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가장 먼저 그려진다. 동아리/학회 밖에서 보는 그 사람들이 무리지어 우루루루루루 다니는 모습을 종종 봤다. 개인적으로 이 학생들을 마주할 때마다 경이롭게 바라보게 된다. '저 생명체들은 나와 다른 종인걸까'하면서. 어쩌다 1교시(9시)부터 특강을 듣느라 밤 9시까지만 학교에 머물러도 정신이 멍~해지는 내겐 정말 경이로운 존재들이다.(물론 상태가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있고, 피곤에 찌든 내 모습과 닮은 사람도 많이 보인다 ㅋㅋ)
ㄹ. "여기 짱이 누구야?"
어느 것이 좋다, 현명하다는 판단할 수 없다.
다만, 자기 나름의 때와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필요에 따라서, 혹은 흥미에 따라서 활동하는 게 가장 좋다! 외부경험에 관심이 가고 필요로 한다면 그쪽으로, 자격증을 따고싶다면 공부쪽으로, 벼르고벼르던 여행으로 가득 채워보고싶다면 그렇게. 사람마다 본인이 만족스럽게 보내는 게 짱! 만족의 방향도 정도도 각각 다르니까 답이 없을 밖에^^
*난 주로 어떻게 보냈던가? 음, 교외활동파. 최근에는 공부파+베짱이파로 옮겨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