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수강 계획1 : 목표 맞춤형 시간표'만들기'

대학] 자기 목적에 맞게 시간을 계획할 수 있단 게 대학생활의 묘미같다.

by Sayer

타이틀 이미지는 4학년 2학기 시간표입니다. 주4를 그토록 바라고바라고 노력하는 이유를 깨닫고있어요.

물론, 학교 안 가는 날에도 뭔가 꼭 일이 생겨서 아~~주 여유로이 보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_^


매~우 더웠지만 여유롭던 여름방학도 지난지 한참, 가을학기도 벌써 3주차가 지난 현재!

개강 첫 주에는 정정기간(수강 정정 기간. 개강 전의 수강신청 기간에 짜놓은 시간표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몰랐는데, 이번에 한 수업에서 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 "Shopping"이라고. 일명 '강의 쇼핑 기간'이라고도 통하는 모양입니다. 전 왜 아직 몰랐을까요? 이런 용어가 돈다는 걸?)이 있었어요.

이제 휴학하지 않는 한, 정정을 마친 시간표대로 고정된 시간활용 일정이 생긴 것이지요.


일전에 '수강신청 亂(☞링크가 첨부되어있어요!누르면 글꼭지 이동~^-^)' 글 꼭지에서 언급했듯이, 수강신청은 제 계획/생각대로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제 경우엔 '안 될 때가 많다'라는 말보다도 '늘 그렇다'는 편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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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생각대로/처음의 계획대로 딱 맞게는 안 되어도 그보다 더 낫게'시간표를 짜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첫 계획대로는 안 되어도 그보다 낫게 지내고 있다'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각 학기/기간마다의 목표가 있고, 그 목표는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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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냐구요?


예를 들어서, '이번 학기에는 무조건 월화수목, 이렇게 주4일만 등교하겠다!(일명, 주4. 같은 의미로 주 3일 등교는 주3이라고들 합니다.)'라는 목표가 있다면, 어떻게든 그 목표를 달성하면 오케이라는거죠!

첫 계획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짜둔 모든 계획이 다 틀어져버리더라도, 즉흥적으로라도 자신이 맞춰놓은 목표, 그 방향성만 잘 잡고 따라가면 꽤 괜찮더라고요.


주변에서 동기들, 선배들, 그리고 후배들을 통해 들은 '시간계획의 목표'를 들어보면 참 다양했습니다.

짠! 이해를 돕기 위해 이미지도 간단히 한 번 만들어봤어요. 제가 봤던 시간표들을 떠올리며 그렸습니다. 실제로 누군가는 이렇게 16주를 살았던거에요. 그 누군가들은 이걸 기억할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쭉 설명해보겠습니다.

아침잠을 사수하기 위해서 1, 2교시를 비워두고 오후로 모든 강의를 몰아넣는 자,

수강 일정을 매일 16시 전으로 맞춰두어 일찍 귀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

다른 건 몰라도 밥은 느긋하게 먹고싶다며 점심시간 1~2시간을 꼭 비워두는 자 등.


저는 시간 못지 않게 강의 내용, 주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요소들 역시 고려대상을 삼아 수강신청을 하고 있어요. 입학했던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지금은 그러려니 하지만, 신입생때는 '시간만 맞추자'라는 식으로 시간표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참 신기했어요. 저런 존재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제 경우에는 학년별로 목표가 달랐어요. 한 번 적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ㄱ. 1학년: Keyword에 집중(미디어, 문화)하기 + 난 밥약 왕이 될거야!

1학년 때는, 특히 1학기에는 신입생 필수+전공 필수 강의가 자동으로 배정되어서 나오는데, 저희 반(학과 학생들이 많아, 반을 나눕니다.)의 고정 시간표가 아주 헬Hell이었어요. 레알 헬이었지요. 월화수목 1교시에 저녁시간인 67교시까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추가로 넣을 수 있는 1~2개 강의를 선정하면서 딱히 시간 계산은 안 했습니다. '내가 어떤 시간에 있는 강의를 고르던지, 나는 아침부터 저녁 끝시간까지 학교에 있어야 한다'는 게 확실하니까 ㅋㅋㅋㅋㅋ ㅜㅜ

로망을 품는 건 자유지만, 그게 실현된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고등학생에서 막 대학생이 된 신입생들은 주4에 대한 로망이 아주 커요. 저와 제 동기들도 그랬습니다. 달성되면 '예쁜 시간표를 만들었다 짠~'하고 아주 동네방네 자랑을 했어요. 카톡과 페북 등을 통해서. 하지만, 전 그 로망을 신입생때 실현하지 못했어요. 5일 꼬박 출석도장쾅쾅~ 찍으며 다녔답니다.......

'문화 기획을 하고싶다'는 꿈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재량껏 들을 수 있는 1~2개 과목은 되도록이면 문화, 미디어쪽의 교양 강의를 수강신청하려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그 분야의 강의들을 수강했고요.

밥시간을 비운 이유는, 선배 혹은 동기들과 '밥약(밥약속)'을 잡고 같이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게 신입생때는 사람 두루두루 알고 친해지고 사귀기 좋은 방법이라고 들어서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밥약을 잡아볼 수 있게, 기회를 잡을 수 있게 세운 나름의 전략이었지요.

*그런데, 저는 신입생 밥약때보다는 캠프나 멘토링 등의 활동들을 통해서 더 많이 사귀었어요.


ㄴ. 2-3학년: 교외활동을 위하여, 저녁시간을 사수하라!
+ 졸업 필수요건도 좀 신경써봄.

대학 1학년때, 진로캠프에 다녀와서는 자신감도 생기고 의욕이 만땅 충전되어서 아주 활발하게 교외활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심취했다 싶을 정도로. 제가 참여하던 활동들은 대체로 학교에서 이동거리가 다소 먼 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동시간과 활동 시작 시간을 고려하면 교내 일정의 거의 매일 17:00 이전에 끝나야 했지요. 최대한 오후 시간을 많이 비워 여유롭게 식사도 하고 이동도 하고 활동에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짰습니다.

저녁시간을 사수한다!!!

그리고, 슬슬 '졸업 필수요건'을 계산하며 수강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각 학과마다, 각 학번(입학 년도)마다 졸업필수요건이 있는데, 어학점수 몇 점 이상과 같은 요건 말고도, '영어강의를 몇 강의 이상 들어야한다, 무슨무슨 강의는 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총 수강 학점이 몇 점 이상 되어야한다'던지 하는 강의수강 요건들도 있어요. 이런 요소들을 계산해서 시간표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2학년이 되어 처음 이 요건들을 계산하며 계획을 하기 시작했을 땐, 머리 깨지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다 갖췄어요. 고생했다, 나! ^_^


ㄷ. 4학년: 팀플 저리가! + 주4 혹은 그 이하를 추구한다!

개인시간을 쓸 일이 저학년 때보다 더 많아졌는데, 팀플은 개인시간을 내는 것에 큰 장애물이 됩니다. 회의에, 발표 준비에 시간이 많이 들어요.(물론 노력도.) 그래서 팀플을 피하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다른 학과의 전공에서도 팀플이 많은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단언컨데, 경영학과가 가장 많을거에요.

그리고 전 경영학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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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2016년도 가을학기 시간표를 구성하는데도 '어떻게 하면 팀플을 가장 적게 만들 수 있을까'를 가지고 씨름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이미 들은 과목'들이 많아져서 점점 더 '들을 과목'은 줄어들고, 그 안에서 팀플 없는 강의를 찾으려다보니 어려웠어요.

*머릴 굴리다 찾은 해결책 하나! 저희 학과에는 '전공 선택 인정 강의'가 있어요. 다른 전공의 강의이지만 경영학과 강의를 수강했다고 인정되는 강의들. 교수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이 강의들에는 주로 팀플이 없습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팀플 적은 계획을 짤 수 있어요! 아이좋아~ ^_^

**전략만 잘 세우면 경영학과라도 '무팀플'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다는 걸 경험했어요.

단언컨데, 주4(혹은 그 이하)는 사랑입니다.

이뤄지지 않을 것만 같던 로망, 주4를 4학년이 되어서는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4학년 1학기에는 주4를, 4학년 2학기인 지금은 주3 시간표를 짜서 생활 중이에요. 새삼스럽게 '주5일을 어떻게 다녔지? 내가 중고등학교는 어떻게 다닌거지?'하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가 기특하게 느껴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추석 연휴로 한 숨 쉬어가면서 개강에 적응해가던 9월이 어느덧 막바지입니다.

막학기라서 그런지 시간이 더 금방금방 가는 것 같아요. 이제 곧 10월이 되면 중간고사, 11월 지나고 12월 되면 기말고사에 종강.

어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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