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여러모로 '콜로세움'같던 연극, 그리고 영상기술의 활용.
ㄱ. why <Game>? (왜 관람했나?)
ㄴ. 독특한 자리구성.
*뮤지컬 머더발라드는 국내(라이센스)공연에서도 독특한 객석 구성을 했다고 들었다. 무대 위에 앉는 자리, Bar석이 있었다던데. 언젠가 그 자리에도 앉아 공연을 관람해보고 싶다.
ㄷ. 영상기술 활용: 생중계 등
ex)연극Q 생중계.
페이스북을 통해서 3번 스트리밍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2번을 시간을 챙겨 관람 아닌 시청을 했다.
놀라웠다. 와...
공연장에서 느끼는 현장감을 능가할 수는 없겠지만,
연극의 소재이자 배경처럼 정말 뉴스와 TV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았다.
이런 소재의 공연은 LIVE중계로도 수익을 창출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 7월1일, 2일 스트리밍을 시청했다.)
ㄹ. '콜로세움'같았던.
나도 게임을 했을거야 아마.
이미 공연을 보면서 마음속으로는 하고 있던 거야.
공연 관람 후, '비가 올 것이다'라는 일기예보에 맞춰 챙겨들었던 내 검은 장우산을 들고 나서다가
공연장 외부 유리에 내 장우산이 비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
빈곤의 파괴적인 영향 그리고 처절함.
콜로세움이 연상되는 잔혹한 엔터테인먼트.
직원이 그 직업에 대해서, 공급자가 그 자리에 대해서 절실할 때에 성립되는 것.
(게임장을 지키는 직원도 그 자리가 절실했고,
집에 살면서 게임에 참여하는 가족도 그 자리가 절실했다.)
몹쓸 서비스를 제공한 사장이지만,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과 월급을 줬다.
사업이 망하고, 사람들은 다시 집 없는 상태로 돌아간다.
게임 속에서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상으로 나가지만, 게임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궁금해졌다. 사업이 계속 이어졌다면?
그러면 그 가족은 게임이 진행되는 집에서 자발적으로 나갔을까?
처음에는 게임 참여를 위해 들어서는 사람들의 말에, 관리자의 면접 응답에 관객들이 웃는다.
('관객들'에는 내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극 속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관객들의 웃음기가 사라진다.
극 속의 개성 강한 인물로 살아있던 배우 두 명이 어느새 카메라맨이 되어 있었다.
커튼콜 때에야 발견하고는 경악했다.
배우의 호흡전환이란 저런 것인가?하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