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슬아, 그리고 콘텐츠창작자 썸원
영상이나 글, 청취하는 음성 콘텐츠 등에서 발견할 때마다 와정말멋지다 으으부럽다 하는 창작자가 둘 있다.
얼마 전, 우연히 그리고 오랜만에 이슬아 작가의 에세이 한 권을 읽었다.
영월 한 달 살기 책이었는데, 부러움 뚝뚝 떨어지는 눈망울로 읽었다.
*영월군에서 홍보 목적으로 주관한 여행 에세이 시리즈 중 한 권. 이슬아 작가 외에도 여러 작가들이 창작한 책들이 꾸준히 발간되었다.
**이슬아컴퍼니 사장이며, 출판사 대표이기도 하다.
예전에 이슬아 작가의 수필집, 인터뷰도 각각 한 권과 한 편 읽었다.
학생 때부터 메일을 통해 자기 글을 팔 생각을 하고, 실행한 용기가 부러웠다.
지금은 글 창작자로서 자기의 브랜드가 견고해, 한 달 살기 콘텐츠를 책으로 펴내는 것을 의뢰받을 정도다. 멋지다. 지자체에서 지면으로 된 홍보물을 발간하는 데는 '이 창작자의 콘텐츠를 읽을 사람들이 충분함'이라고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멋지다는 것이다.
자신이 읽은 콘텐츠를 요약해 메일로 전달하는 창작자가 있었다.
지금은 사업모델의 크기와 규모를 확장한 썸원레터 창작자, 썸원이다.
나는 그의 메일링 서비스를 취업 준비생 때부터 알게 되어 구독중이다. 그래서 서비스 확장 역사를 운 좋게도 어깨 너머로 구경했다.
지금은 모임운영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했다고 한다. 그도 내가 동경하는 크리에이터다.
두 창작자의 콘텐츠를 읽으며 내가 느끼는 감정은 예전에도 경험해본 감정이다.
뮤지컬에 대한 내 꿈을 키울 때, 박은태 배우와 이성준 음악감독의 인터뷰를 읽고 작품을 관람하며 느낀 것과 비슷하다.
부러움과 나도 하고 싶다는 열망.
부러움은 내겐 시기같은 못난 모양새가 아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시리즈에서 잭 스패로우가 갖고 다니던 나침반 같은 것이다.
나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내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지표다.
나의 나침반인 부러움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건 말건, 그건 내 자유인데, 글에 대해서는 한 번 가보자고 마음을 먹고 또 글을 쓰고 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