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쓰고 싶다면, 먼저 일상을 바꿔야 합니다

by 글빛현주


작가의 길, 작가의 시간

책을 쓰고 싶다면, 먼저 일상을 바꿔야 합니다




책을 쓰고 싶다면, 먼저 일상을 바꿔야 합니다.

2022년,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현주'라는 이름이 적힌 내 책이 갖고 싶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돈도 많이 벌고 싶었고요.

저는 그랬습니다. 책을 내고 싶다는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막상 제 하루를 들여다보면 책 쓰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상이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었거든요. 원고는 머릿속에만 있고, 손은 늘 다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꼭 써야지" 되뇌었죠. 그 '언젠가'는 스스로 일상을 바꾸기 전까지는 절대 오지 않더라고요.


책을 쓰고 출간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책 쓰는 일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전에 없던 목표를 이루려면, 전에 없던 일상을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루 단 10분!

큰 결심을 해야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글 쓰기 전엔 늘 비장했어요. 마음먹고, 책상도 정리하고, 노트북 켜고 자리에 앉았는데— 무엇을 써야 할지, 왜 써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냥 막막했죠.

자이언트 북 컨설팅 이은대 작가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깨달았습니다. 긴 시간을 들이는 것도, 가끔 몰아쓰기를 하는 것도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중요한 건 매일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루 10분 글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0분을 확보하기 위해 뭔가 하나를 포기했어요. 습관처럼 보던 유튜브,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내던 시간들. 그 자리에 "글 쓰는 시간"을 집어넣었습니다.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았어요. 그냥 10분이었습니다.




글감은 어떻게 하냐고요?

일상을 살면서도 "다르게 보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책상 앞에 앉는다고 글이 저절로 써지는 건 아니니까요. 저도 처음엔 그걸 몰랐습니다. 밥을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를 듣다가도 문득 '이걸 글로 쓰면 어떨까?' 하는 눈이 생겨야 해요. 그 눈이 뜨이는 순간, 일상 전체가 글감 창고가 됩니다.


메모하는 습관, 사실 제가 가장 못하는 것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도 메모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쓰는 게 어색한 건 당연해요. 오랫동안 쓰지 않고 살아왔으니까요. 저도 처음엔 메모 하나 남기는 게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무거나 끄적이다 보니, 쓰는 일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지고 있어요.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니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고요. 메모 습관이 결국 책 쓰는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나는 작가다"라고, 뻔뻔할 정도로 말합니다.

저도 처음엔 쑥스러웠습니다. 누군가 "작가님!" 하고 부르면 민망해서 피하고 싶었죠. 출간도 안 했는데 작가라고 하면 어딘가 부끄럽잖아요. 그런데 스스로를 작가라고 부르기 시작했을 때, 생각이 달라지더라고요. 움츠러들면 될 일도 안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당당하게 선언합니다. "나는 작가입니다"라고요.



변화는 조용하고 작게 시작해야 합니다. 뇌는 변화를 위험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고 거대한 목표 앞에서 본능적으로 도망치려 합니다. 저도 그걸 몸으로 배웠어요. 갑자기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덤볐다가 며칠 만에 지쳐버린 적이 있거든요.

시작은 무조건 작아야 합니다. 뇌가 "이게 변화인지도 모르게" 슬그머니 스며들게 해야 합니다.

하루 10분 글 쓰는 일상. 그게 전부입니다. 그 10분이 쌓이면, 어느 날 당신의 이름이 적힌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와 있을 거예요.

오늘부터, 딱 10분만 써 보세요. 책을 쓴다고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에 글 쓰는 시간을 살짝 끼워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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