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재능보다 중요한 한 가지
질문이 익숙합니다. 저에게 수도 없이 던졌던 바로 그 질문이었거든요. 2023년 2월,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메모 한 번 해본 적 없었고, 일기도 꾸준히 써본 적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글을 씁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씁니다. 글쓰기를 배우고, 공부하고, 배운 것을 나누고 있습니다. 갑자기 글쓰기 재능이 생겼을까요. 아닙니다. 달라진 건 딱 하나였습니다.
1. "글을 잘 써야 작가가 된다"는 착각
'작가는 타고나는 거야.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무슨 글을 써.'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작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요.
이 생각, 어디서 왔을까요. 학교에 다닐 때부터였을 겁니다. 국어 시간, 선생님이 잘 쓴 글을 아이들 앞에서 읽어줍니다. 박수 받는 아이가 있습니다. 항상 같은 아이. 부러웠습니다. 나는 항상 조용히 앉아 있는 쪽이었거든요. 글쓰기는 어떤 특정한 사람들만 잘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죠.
그 믿음이 수십 년.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가 생각났습니다. 넘어지고, 일어서고, 또 넘어지는 과정 자체가 배움입니다. 아무도 한 번에 못 탄다고 재능이 없다 말하지 않습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쓰는 글이 형편없는 건 당연합니다. 소질이 없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이제 시작했다는 증거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고 싶어도 시작조차 하지 않으니까요.
작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매일 쓰는 사람이 작가입니다.
2. 초고는 쓰레기
노벨 문학상을 받은 헤밍웨이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 그의 첫 원고도 쓰레기였다는 뜻입니다.
스티븐 킹은 《캐리》를 쓰다 중간에 포기하고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아내가 꺼내 다시 읽어보라 권했고, 그렇게 완성된 것이 그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었습니다.
유명한 작가들도 처음부터 잘 쓴 건 아니었습니다. 거절당했고, 포기하고 싶었을 겁니다.
차이는 딱 하나. 멈추지 않았습니다. 쓰고, 고치고, 다시 쓰고, 또 고쳤습니다.
3. 결국 습관 — 작가를 만드는 힘
글쓰기는 근육과 같습니다. 쓸수록 강해집니다. 쓰지 않으면 금방 약해집니다.
루틴이 씨앗을 심는 것이라면, 습관은 그 씨앗이 뿌리를 단단히 내려 자라는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의지로 붙들어야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 시간이 쌓여, 어느 순간 쓰는 것이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집니다.
작가를 만드는 것은 재능보다 습관입니다. 제가 확인한 사실입니다.
저는 글쓰기 소질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도 아닐지 모릅니다. 그래도 매일 씁니다. 잘 못 써도 씁니다. 형편없어도 씁니다. 그 시간이 쌓여 글이 됩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어제보다는 나은 글이 됩니다.
글을 쓰고 싶다면,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일 딱 5분. 딱 세 줄.
쉽게 할 수 있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습관이 될 때까지 지속하는 것. 그것이 전부입니다.
쓴다면, 우리는 작가입니다. 오늘 쓴다면, 오늘 작가입니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글 쓰는 삶, 행복하세요.
내 삶이 글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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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빛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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