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개근상이라고 들어봤지?
아빠, 엄마가 학교 다닐 때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면 상을 줬어.
신기하지?
요즘에도 개근상을 주는지 모르겠네.
체험학습 이후로 개근상을 따로 주지 않는다고 들었어.
예전에는 왜 그렇게 학교 출석하는 데에 목숨을 걸었는지 모르겠다.
아파도 학교 가서 아파야 했을 정도였어.
사실 개근상은 아이들에게 주는 상이라기보다 학교에 보내주시는 분들이 받아야 할 상인 것 같아.
개근상이라는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어.
도대체 왜 상을 주는 걸까?
아빠는 그것이 '꾸준함의 증거'라고 생각해.
매일 같은 곳에 늦지 않고 간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야.
학교에 가면 뭐라도 하나 배워올 수 있잖아.
수업시간,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시간, 도서실에 잠시 들르는 시간 등에서 끊임없이 배울 수 있어.
요즘엔 미련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출석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거야.
꾸준함과 인내를 배울 수 있거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거나 성공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될까?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서는 매일 연습을 해야 해.
멋진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일 운동해야 해.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매일 조금씩 쓰는 연습을 해야 해.
영어 단어를 매일 조금씩 외우다 보면 어느새 어휘력이 늘어날거야.
아빠는 여기서 '매일'이라는 말에 집중하고 싶어.
한 번에 많은 일을 하기보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내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거든.
갑자기 의욕에 불타서 열심히 하다가 멈추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매일 반복해야 해.
작심삼일이라는 말 들어봤지?
삼일 만에 멈추고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삼백일 넘게 해 보는 사람이 되는 거야.
미국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이런 말을 했어.
"성공의 80%는 출석하는 것이다."
정말 멋진 말이지?
잘 모르고, 못하겠어도 일단 해보는 거야.
하다 보면 방법이 보이고, 성공할 수 있는 거야.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도 마찬가지야.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어.
매일 조금씩 암기하고, 문제 풀이를 하면서 익혀가는 거야.
시험 전날 벼락치기를 하기보다, 조금씩 계속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물론 일부 암기과목은 벼락치기도 효과가 있긴 하더라.
아빠는 최근 헬스장에 등록했어.
예전부터 가려했지만 핑계를 대면서 미루고 있었어.
근데 이번엔 꼭 해내고 싶더라.
멋진 근육을 만들지는 못할지라도 '일주일에 여섯 번은 출석해 보자.'라는 결심을 했어.
아빠의 출석을 응원해 줘.
너희들은 어디에 출석하고 싶어?
배우고 싶은 것이 있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든 엄마, 아빠에게 말해줬으면 해.
함께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보자.
너희의 꿈을 향해 개근상을 받아보면 어떨까?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너희를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