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말자.

by 글곰

1호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엄마, 아빠도 우리 아이를 고등학교에 보내는 것이 처음이잖아.

솔직히 말하면 긴장이 돼.

고등학교 3년을 잘 보내서, 1호의 꿈을 향해 갔으면 좋겠어.


그래서 고민이 많아.

학원은 보내야 하나?

인터넷 강의를 듣게 할까?

독서실을 다니면 괜찮은 걸까?

잘 모르겠더라.


1호 친구 부모들과 만나서 이야기해봤는데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더라.

다 처음이니까 걱정을 하는거야.


어제는 지금 1호가 공부하고 있는 공부방 목사님과 사모님과 상담을 했어.

고등학교까지 같이 해보자는 말씀을 하셨어.

참 감사하더라.

'스스로 학습법'을 믿고 부모, 학생, 목사님, 사모님이 힘을 모아보자고 했어.


사실 아빠는 불안했어.

다른 아이들은 벌써 고등학교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안 해도 괜찮은 건지 말이야.


아빠가 고등학교 다닐 때처럼 학교를 마치고,

학원에 늦게까지 있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했어.


근데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

"학원을 다니든, 과외를 받든, 결국 학생이 공부 시간을 얼마나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

"예전에 부모님들 때는 인터넷이 없었다. 지금은 인터넷 강의가 너무 잘 되어 있다. 모르면 계속 돌려보면서 이해할 수 있다. 근데 이걸 집에서 혼자 하면 하기 어렵다. 함께 해보자!!"


그 말을 듣는 아빠, 엄마도 고개가 끄덕여졌어.

너희를 엄마, 아빠가 커왔던 기준에 맞추려고 하는 건 아니지 돌아보게 되었어.

'시대가 바뀌었다'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실제 사는 모습은 그러지 못했어.

마치 설명서에 나온 것처럼 하려고 한 것 같아서 미안하더라.


주변에서 왜 그렇게 공부하냐고 질문이 계속될 거야.

그 소음에 흔들리지 않기로 했어.

1호를 믿고, 우리 가족을 믿어보는 거야.


공부 까짓것 해보는 거야.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는 말이 있어.

자기 자신이 풀어내는 힘을 기르면 돼.


1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5년 동안 스스로 학습법을 익힌 거라고 생각해.

그 힘을 가지고 더 해보는 거야.


학원 다니는 것보다는 즐거울 거라고 믿어.

1호의 마음도 좀 더 편할 테고.


오늘 곰곰이 고민하는 중에 너희에게 이런 말이 해주고 싶었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자. 꼭 다른 사람이 하는 것처럼 살아갈 필요 없어'

'다른 사람 이야기를 참조할 뿐 선택은 우리 자신이 하는 거야.'


엄마, 아빠도 흔들리지 않고 너희 곁에 우뚝 서 있을게.

함께 응원하며 스스로를 믿는 우리 가족이 되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너희를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