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11월 초에 시험을 보러 갔었잖아.
오늘 그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어.
깜박하고 있었는데 같이 시험을 본 분이 확인해 보라고 연락이 왔어.
긴장되는 마음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어.
결과는 짜잔~~~!!
'합격'이었어.
시험 잘 보라고 응원해 준 너희들 덕분이야.
회사 업무를 위한 시험이었지만 기분이 좋더라.
또 하나의 작은 성공을 만들어 낸 거지.
사실 직장 아니면 어디서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는 거야.
작은 자격증 하나가 어떤 일을 만들어줄지 모르잖아.
문득 '나비효과'라는 말이 생각이 나더라.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야.
신기하지 않아?
예를 들면 중국에서 나비가 펄럭였는데 미국에 초강력 태풍이 일어나는 거야.
아주 사소한 변화가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거지.
우리가 하루를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작은 일들을 그냥 해냈을 뿐인데 시간이 지나면 인생이 바뀌어 있을지도 몰라.
오늘 읽는 책 한 줄,
산책 한 걸음,
자기 전에 잠시 기도하는 것.
이런 날갯짓이 너희가 살아갈 미래를 밝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설마 나비가 자기 날개로 인해서 태풍이 생길 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어?
아무 의미 없었을 거야.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에게 아무 의미 없는 활동은 없는 것 같아.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만큼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인생에 흔적을 남기거든
특히 청소년 시절에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들이 오랫동안 너희 마음에 남아있을 거야.
아빠도 그랬거든.
그때 읽었던 책 한 줄, 반복해서 들었던 음악, TV속에 있던 연예인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있어.
그 기억이 지금의 아빠를 만들었다고 생각해.
그러니 함께 응원하면서 오늘을 소중하게 보내는 우리 가족이 되자.
오늘이 쌓여서 우리 미래가 되는 거니까.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