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처럼 특별해져 볼까?

by 글곰

오늘 저녁에는 첫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눈이 내리면 정말 겨울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생각해 보면,

날씨가 추워지니 자연스럽게 눈이 내리는 거야.

근데 우리는 첫눈에 큰 의미를 부여하곤 해.

'첫눈이 내리면 만나자는 약속'은 영화나 책에 나오는 단골 소재야.


사실 2025년 첫눈은 1월에 내렸는데도.

우리는 이번 12월 겨울에 내리는 눈을 '첫눈'이라고 부르지.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아빠도 겨울 첫눈이라는 것에 동의해.


'첫 비'라는 말은 없는데,

왜 '첫눈'이라는 말은 있을까?


오늘은 이 생각을 곰곰이 해보게 되었어.


눈이라는 특수함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사실 비는 봄에서 가을, 그리고 겨울에도 내릴 수 있어.

근데 눈은 한 겨울에만 우리가 볼 수 있잖아.

그 특수함 때문에,

누군가는 첫눈을 기다리고,

TV에서는 '첫눈'이 내린다고 말하는 것 같아.


우리 삶에도 이런 특수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너희 3명과 엄마, 아빠 5명은 딱 한 명뿐이잖아.

그만큼 특별한 사람이야.

다른 사람 모두 마찬가지야.


근데 언제든 비가 내리는 것처럼 비슷한 사람이 되면 재미있을까?

다른 사람으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어야 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 딱 나여야만 하는 그런 사람 말이야.


첫눈이 특별한 것처럼 우리도 특별한 사람이 되는 거지.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보는 거야.


우리가 해낼 수 있는 일은 정말 많다고 생각해.

하지 않아서 못하는 거잖아.

일단 시작하고 꾸준히 해내면,

사람들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어.

이런 것을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부르더라.


아빠가 자라왔던 시절과 너무나 달라졌어.

어떻게든 적응을 해보려고 하는데

선배들과 후배들 사이에 끼어있어서 힘이 들더라.

위아래 눈치를 다 봐야 하거든.


근데 너희는 다를 거야.

세상이 바뀐 만큼 더 잘 표현할 수 있고,

더 잘 배울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야.

그 속에서 너희 존재를 나타내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것처럼,

이 세상에 우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는 것 같아.

눈이 하늘에만 있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세상에 뿌려져야 사람들은 눈이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거든.


쉽지는 않을 거야.

창피하기도 할 거야.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작은 성공을 계속 만들면서,

꾸준히 해낸다면 어느새 자연스러운 모습이 될 거라고 믿어.


함께 응원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우리 가족이 되어보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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