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1호가 아빠의 블로그 이웃수를 보고 깜짝 놀라더라.
8,900명 정도 이웃이 있어.
물론 그분들이 매일 아빠의 블로그를 오시는 건 아니야.
각자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열심히 가며 서로 응원할 뿐이지.
그리고 아마 그중에 많은 분들이 글 쓰는 것을 잠시 멈췄을지도 몰라.
가끔 이웃들의 블로그에 가보면 최근에 쓴 글이 두세 달 전인 사람도 있어.
심지어 텅 비어 있는 경우도 있지.
글을 쓰며 우리의 삶을 바꿔보겠다고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분들이
잠시 쉬는 선택을 하신 것 같아.
개인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함께 응원하던 분들이 사라지니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
그중에는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아.
1년, 2년, 심지어 5년 넘게 매일 글을 쓰시는 분들이야.
각자 다니는 직장이 있고, 운영하는 사업이 있는데도
블로그 글쓰기를 놓치지 않으셨어.
결국 그분들은 성장했고,
꾸준함을 바탕으로 성공을 향해 가고 있어.
처음엔 아무도 봐주지 않았지만,
이젠 그분들이 건네는 따듯한 위로의 글에 힘을 얻고 있지.
일단 시작하고 그것을 끝까지 유지하는 힘이 필요한 것 같아.
아빠도 마찬가지였어.
정성을 다해 글을 썼는데,
글을 읽고 공감해 주는 사람은 1~2명 밖에 없었어.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당연한 일이지.
아무도 아빠를 모르는데 누가 글을 읽겠어.
처음엔 포기하고 싶었어.
'괜히 시간 낭비 하는 거 아냐?'라는 마음이 들었지.
근데 다른 한 편으로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데일 카네기라는 사람이 한 이야기를 읽었거든.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꾸준히만 하면 상위 5%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아빠가 좋아하는 부아 c님의 글을 보게 되었어.
"10명의 블로거 중 매일 글을 쓰는 경우는 1~2명에 불과하다. 블로그를 시작하면 1년 동안 매일 쓰자. 그것만으로도 상위 20%에 들어갈 수 있다."
정말 맞는 말 같지 않아?
1호가 아빠에게 물어봤지.
"아빠 회사 사람들 중에 알아보는 사람 없어?"
"응 없어."
"아빠. 아직 덜 유명한가 보네."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 아마 아빠랑 관심사가 달라서일 거야."
"그 사람들이 아빠 알아볼 때가 진짜 유명해지는 거네."
잠시 웃을 수 있어서 고마웠어.
상위 5%, 20%처럼 유명해지는 게 목표는 아니었어.
그냥 계속해보고 싶었어.
아빠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궁금하더라.
잘하지 못해도 완성하고 싶었어.
그게 2년이 넘었고,
이젠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해주고 있어.
그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주시기도 해.
정말 감사한 일이야.
너희들은 어떤 일을 해보고 싶어?
너무 잘하려고 걱정할 필요 없어.
그냥 오랫동안 해보면 되는 거야.
가족들이 항상 너희를 응원할 테니까 말이야.
하루에 영어 단어 한 개를 외워도 좋고,
밖에 나가 공원 한 바퀴를 걸어도 좋고,
연습장에 그림을 그려봐도 좋고.
우쿨렐레를 튕겨봐도 좋아.
한 번 시작한 것을 오랫동안 이어가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엄마, 아빠가 곁에서 함께 할게.
작은 일에 싫증 내지 말고 묵묵하게 해내는 우리 가족이 되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응원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