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빠르게 흘러가는 1월인 것 같아.
새해 결심을 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3주가 흘러버렸네.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 걸까?
아빠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걸까?
누군가 이런 말을 하더라.
"세월은 자기 나이와 같은 속도로 흘러간다."라고 말이야.
지금 너희는 시간이 늦게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어른이 되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싶은데 아직 한참 남은 거 같지?
하지만 너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고 있어.
흘러가는 속도도 다르지 않아.
그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속도감이 차이가 나는 거지.
아빠도 학창 시절에는 시간이 늦게 흘렀던 것 같아.
매일 책상 앞에 앉아 문제집과 씨름하는 그 시간이 정말 느리게 흘러갔어.
근데 어느 순간 수능시험을 보고 있었어.
'어 뭐지?'라고 생각한 순간 결혼을 했고,
소중한 너희 세명과 함께 하고 있었어.
참 신기한 일이야.
하루는 느리게 간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정말 빨리 지나갔으니 말이야.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고 생각만 하면 성장할 수 없어.
메이슨 쿨리라는 분이 이런 말을 했어.
"낭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는 더 큰 시간 낭비이다."
어차피 흘러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아.
돌아오지 않는 시간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는 없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집중해야 해.
오늘 아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신없이 일했어.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어.
전화와 문자, 그리고 이메일이 계속 들어왔지.
모두가 퇴근하는 이 시간 너희에게 글을 쓰고 있어.
이렇게라도 하루를 정리해야 아빠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
글을 쓰며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내는 거지.
그리고 생각해.
'오늘 저녁엔 너희들과 어떤 일을 할까?'
'내일 아침엔 어떤 글감으로 글을 쓸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빠를 성장시키는 것 같아.
너희의 오늘은 어땠어?
아쉬움이 있는 하루였을까?
괜찮아.
우리에겐 오늘 저녁이 있어.
내일 아침 새로운 태양이 또 떠오를 거야.
후회는 잠시 접어두고
우리가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자.
함께 응원하며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는 우리 가족이 되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