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가 시작되었어'
오늘 저녁을 시작으로 설 명절이 시작되었어.
너희는 방학이고,
아빠는 다음 주 목,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했어.
지난 추석에 또 한 번의 긴 연휴가 시작되었네.
가족들과 함께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랄게.
연휴기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했어.
명절이라 특별하긴 하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지지 않을까?
할머니, 할아버지와 연휴기간 먹을 음식을 만들겠지.
아마 윷놀이도 한 판 하게 될 거야.
어른들에게 인사하고 나면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어쩔 줄 모르겠지.
온라인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 아빠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했어.
그중 하나는 긴 연휴를 대하는 자세야.
예전에는 연휴기간 TV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하는지 찾아봤지.
하루 종일 TV를 보거나 보지 못했던 드라마를 봤어.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등에 재미있는 게 너무 많잖아.
예능 프로그램도 있으니 하루 종일 TV를 끌 수가 없었어.
너희가 봐서 알겠지만 이제는 좀 다른 모습이 되었어.
도서관에서 책을 잔뜩 빌려왔어.
10권 정도 있는 것 같아.
집에 아직 읽지 못한 책까지 더하면 13권 정도가 쌓여있네.
9일이라는 시간 동안 다 읽어보려고 해.
1호도 숙제를 위해 책을 한 권 빌려뒀어.
2호, 3호는 집에 있는 것을 읽을 거지?
늘 이야기하지만 시간은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아.
우리에게 주어진 연휴기간을 잘 사용해야 하는 이유야.
아빠가 13권을 다 읽지 못할지도 몰라.
5권만 읽어도 성공이지 않을까?
아니. 단 한 권만 읽어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하는 게 도움이 되거든.
너희들의 겨울 방학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네.
뒤돌아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지?
이번 방학 기간에 무엇을 배웠는지 궁금해지고 있어.
연휴 기간 오랜 시간 붙어있는 만큼 대화도 많이 했으면 좋겠어.
1호와 2호의 중고등학교 입학을 축하하면서 말이야.
계획한 데로 우리 삶이 흘러가지 않아.
근데 말이야.
아무런 계획 없이 살아가면 우리는 끌려가게 될 거야.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른 채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게 될 거야.
아빠는 다 완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적어도 우리가 오늘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도는 적어보면 좋겠어.
그리고 움직여보는 거야.
사람이 참 신기하더라.
글로 적으면 어떻게 실행할지 고민하기 시작하지.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우리 몸을 움직이게 만들더라고.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
연휴기간을 즐겁게 보낼 너희만의 계획을 짜보길 바랄게.
함께 응원하며 2026년 설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가족이 되자.
1년 동안의 계획도 함께 나눠보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