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갓생 살 거야.

작지만 위대한 변화의 시작.

by 글곰


'꾸준히 해라. 응원할게'


며칠 전 막내 아이가 저에게 말했습니다."아빠 나 갓생 살 거야!!". 어리둥절한 저는 "갓생이 뭔데?"라며 되물었습니다.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6시 50분에 일어날 거야. 일어나서 책 좀 보다 학교 갈 거니까 나 방해하지 마"라고 답을 해주었습니다.


어디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침 일찍 일어난다니 환영할 일입니다. 매번 등교 준비로 씨름을 하던 사이였기 때문이죠. 학교에 가는 것은 본인인데 마음 급한 사람은 저였으니까요. 이불속에서 한참을 머물다 집을 나서기 20~30분 전에 온갖 짜증을 내며 일어납니다. 아침밥도 대충 먹고 입술이 삐죽 나와 학교에 가던 아이였습니다. 그런 막내를 바라보는 언니, 오빠는 늘 답답해했죠.


그런데 갑자기 일찍 일어난다고 하니 신기한 일입니다. 그 말을 하고 나서 정말로 3일 동안 6시 50분에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이부자리 정리까지 하는 모습이지요. 중학생 언니를 따라 자신도 해보고 싶었나 봅니다. 세수를 하고 식탁에 앉아 책을 펼칩니다. 30여 분 정도 책을 읽더군요. 그리고 아침을 든든히 먹고 기분 좋게 등교를 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는 아직 묻지 않았습니다.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을 텐데 말이죠. 아니면 아빠를 보고 자극을 받았던 것일까요? 만약 그랬다면 지난 2년 동안 제가 한 일이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보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자라고 있으니까요.


오늘 아침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만약 너희 학교 4학년이 100명이라고 하면 아침 7시 전에 일어나는 사람은 10명 정도일 것이다. 이부자리 정리까지 하는 사람은 5명, 그리고 등교 전에 책을 읽고 가는 사람은 1~2명 정도일 거야. 만약 이것을 1달만 계속할 수 있다면, 넌 학교 전체 학생과 선생님들까지 포함해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이 될 수 있어. 아빠가 응원할 테니 계속해보자."라며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힘을 주었습니다.


사실 작심삼일이 되어도 괜찮습니다. '성공의 경험'을 했다는 자체가 큰 자산이니까요. 잠시 멈춘다 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입니다. '나는 해낸 사람'이라는 기억은 아이의 자존감이 됩니다.


도전하겠다고 말하고 실제 실천해 내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한없이 어린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자신이 말한 것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청소년이 되어가는구나'를 느낍니다. 조금씩 부모와 멀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곁에 계속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어야지요.


아이의 모습에서 배움을 얻습니다. 우리도 계획하고 입으로 외치고 실행해야 합니다. 실행하지 않는다면 얻어낼 수 없습니다. 작은 성공을 완료하면서 '해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꾸준히만 한다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는 "강한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라고 말했습니다. 꾸준함도 능력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우리만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맴도는 것이 있다면 오늘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아주 조금씩 말이죠. 하다 보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그 그것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아무도 모르지만, 매일 조금씩 읽고, 생각하고, 쓰고, 달리면서 기회를 기다립니다. 적어도 한 번은 기회라는 것이 우리에게 다가올 테니까요.


함께 응원하면서 꾸준함이라는 무기를 만들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각자의 공간에서 작은 성공을 쌓아가고 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잘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