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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자글방 Jan 02. 2024

작가소개

몽   
글과 다큐멘터리를 통해 내 안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몽글몽글 끓이는데 최고 집중하고 있다. 하자 글방에서는 평론가라고 불리는데, 글방 동지들의 글을 열심히 읽고 힘껏 좋아해 주려는 마음이 통한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스텐드 업 코미디로 인간과 사회를 치유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는 장난이고 바쁜 마음과 게으른 몸의 보폭을 맞추기 위해 낑낑거리며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몸과 마음의 합이 잘 맞는 날에는 뱉고 싶은 모든 말들을 모아다 그리고 만들고 찍고 써냅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의 합이 맞지 않는 대부분의 날에는 강보원의 시를 따라 징징이 클라리넷을 불게 됩니다. 

“(...) 효용은 바다 속에 잠긴 기분 짭짤한 소금 맛 내게 팔과 다리 두 개 정도씩 부족하다는 감각 그리움 징징 클라리넷을 연주해 줘 징징 클라리넷을 연주해 줘 징징” 

우리 같이 연주해요. 징징징징   
 



서로

'천천히 서'에 '길 로', 천천히 가는 길. 서로. 새로운 이름을 나에게 지어주고 나서, ‘서로’가 들어간 문장을 마주치면 흠칫 놀라고, 어김없이 히죽 웃는다. 그 재미에 내 이름이 좋다. 

이야기를 엮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엮어낸 이야기에 온갖 사랑이 걸려들면 좋겠다. 다정하고도 추하고, 따스하고도 시퍼런 사랑. 그런 것들이 나의 글에 걸려 아롱거리며 매달려 있는 것을 상상한다. 찬란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섬세하게 단어를 골라 촘촘하게 글을 써낼 수 있어야겠지! 하고 생각한다. 용기가 솟는다. 용기가 솟을 때 비로소 우리는 서로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때로는 지독하게 보잘것없어 보이는) (그러나 분명 보잘것있을) 서로의 쓸모를 찾아 헤매고 싶다. 그 바람을 글에 담는다. 


어진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나 서울에 살다가 경기도에 살고 있다. 웃기거나 사랑스럽거나 앙큼한 것들을 찾아 나서는 중. 인생 모토는 존버(존엄하게 버티기 혹은 존재하며 버티기)다. 대학에서 사회학과 사진학을 배운다. 현재는 대학을 잠시 쉬면서 머리를 볶았다 펴기를 자주 반복하고, 주4일 근무 후 사람을 만난다. 


부모님으로부터 온 ‘어질게 살다’라는 이름을 좋아하며 살아간다. 많은 여자를 보며 지난날의 나를, 앞으로의 나를 상상하며 살아간다. 존재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애매하지만 세심한 것들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야기하고 써내는 것을 좋아한다. 각자의 말하기 방식에 관심이 많고, 사실 쓰기보단 읽고 듣고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함께 웃는 것도 좋지만 부둥켜안고 우는 것도 좋아한다. 함께 살아가는 모든 존재가 울퉁불퉁한 모습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지수
2006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아직까지도 서울에서 산 시간보다 그렇지 않은 시간이 더 많으며, 언제나 서울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2009년 때부터 2년동안 구름산산행학교를 다녔다. 덕분에 꽤나 단단한 면역력과 나름 자연친화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산행학교를 다녀 체력도 좋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초등학교 운동회 때 달리기 도장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다섯명이서 달리고 3등까지 도장을 찍어주는 경기였다고 한다.) 2017년에는 10년동안 머무른 동네를 떠나고, 2년만에 두 번의 전학을 겪었다. 총 세 개 초등학교의 급식을 먹어본 셈.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3학년 때 학급 부회장으로 활동을 했고, 세 번 모두 무투표 당선이었다. 현재는 서울시 목동에 거주하고있다. 고등학교 1학년인 2022년에는 위탁학교인 ‘오디세이학교’를 다녔으며, 그곳에서 만든 문집, 「시 그림 글」에 시와 그림을 올렸다. 같은 해 말에는 오디세이학교의 기관 중 하나인 ‘오디세이 하자’의 연말시상식에서 ‘광대상’을 받으며 공식적인 광대가 되었다. 이후로는 오디세이학교에서 결성된 밴드 ‘오리너구리’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며 작가의 마음으로 삶을 살아나가고 있다.  






테오
초등학교 이후 쭉 대안교육을 받았다. 드라마가 좋아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 다양한 미디어를 제작했다. 영화와 사진을 고민하다 사진과만 합격해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현재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어 돈 모으기와 3개 국어를 도전 중이다. 프랑스 시차에 사는 것을 즐기다가 어떤 나라의 시차이든 잠을 잘 자고 싶다는 소원이 생겼다. 요즘은 열심히 일자리를 찾아다니며 나를 증명하느라 진이 빠져있다. 성인이 된 지 꽤 되었지만 한 사람의 몫을 하고 자신을 위로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느낀다. 갈수록 글쓰기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글쓰기는 쉽지 않아 글방에 왔다. 하자의 일곱 가지 약속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퍼핀 

주로 영화를 공부하고 종종 글을 쓴다. 


이름을 빌린 ‘퍼핀’은 알록달록한 부리가 매력적인 조류이다. 볼록한 볼과 튀어나온 작은 입을 가진 것이 어쩐지 할 말이 많아 보이는 것 같아 이름을 훔쳐 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몸통에 비해 뭉툭한 진한 색의 주황 다리도 주요한 차밍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다리의 모양새 탓에 뒤뚱거리는 걸음걸이가 명랑해 보여 그것도 훔쳐보려고 노력 중이다. 스스로도 하관이 ‘퍼핀’과 조금 닮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호두 

집에 가고 싶다. 집에서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딱히 생각나는 수식어가 없는, 그냥 호두이다. 재미없는 소개이다.

평범한 고등학생을 동경하는 근성 없는 고등학생이다. 공부에는 영 손이 가지 않는 느낌이다. 난감할 때나 고민이 필요할 때 두 손을 비비는 버릇이 있다. 지금이 그 순간이다. 손이 빨개져 있다. 이불 밖은 너무 험난하기에 주로 나의 요새 속에서 생활한다. 주식으로는 와사비 아몬드가 있다. 사랑한다.

생각보다 꽤 수식어가 있을 것 같은 호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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