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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 Sep 13. 2020

Y의 제언 #12. 일의 "순서"를 정해서 하세요

to. Z님들께

회사 생활을 처음 할 때 어려운 점 중에 하나가 내 전담 업무, 선배들이 시킨 업무, 갑자기 추가되는 업무들이 몰아칠 때입니다. 어떤 일을 먼저 처리할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일이 내려지는 대로 해내기에 바쁩니다.


그런데 일이란 것은 순서가 있습니다. 일에 순서를 정하려면 각각의 일에 대한 중요도를 알아야 하고 시급성을 알아야 합니다. 업무에 참여하면 일의 주요도나 시급성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모르겠다면 선배나 상사에게 조언을 구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남에게 요청해야 할 일을 나눠야 합니다. 주니어 시절에는 특히, 어떤 이들은 시니어가 돼서도 내 일에 매몰되어서 업무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남이 해줘야만 하는 일은 상대방의 업무상황 등을 정확히 알거나 내 마음대로 조정하기에 어렵기 때문에 상대방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을 확인하고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내가 처리한 일을 사수가 검토해주거나 팀장님이 결재를 해줘야 하는 일이라면 이들이 일을 점검하고 생각할 시간도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빠른 처리를 요청할 때가 있지만 번번이 내 일만 촉박한 일정으로 해주길 요청하는 것도 굉장한 실례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내 일이 아무리 시급한 일이 있더라도 웬만하면 남에게 요청할 일을 먼저 하고 나서 하는 게 전반적인 일 처리를 더 빠르게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상사가 당장 당장 시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요? 그러면 상사에게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고 나서 요청하신 업무를 해도 되는지, 아니면 하고 있는 일을 조금 미뤄놓고 새로운 일을 해도 되는지를 상의하면 됩니다.


학창 시절에 공부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면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일을 진행하기 전에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고민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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