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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 Sep 24. 2020

Y의 제언 #15. "일관성"을 유지해주세요

to. X님들께

자료를 검색하다가 네이버 까페 글을 하나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각 회사에서 팀장님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고민도 나누고 서로 조언도 해주는 커뮤니티였습니다. 한 초임  팀장님이 부서원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그에 대한 경험담과 조언들이 오고 갔습니다.


누군가는 철저히 업무적으로 대해라 어차피 애들은 팀장을 싫어한다고 했고, 누군가는 인간적인 게 우선이다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스스로 일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내용은 부서원들에게 일적으로나 인간적인 관계에서나 "일관성"을 유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의 일관성이라는 것이 때에 상관없는 것을 말하기도 하지만, 각각의 부서원에게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이라는 것이 더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이 말에 다른 팀장님들께서도 공감을 했습니다.


리더도 사람이기 때문에 나와 잘 맞고 좋은 사람이 있고 나와 안 맞고 싫은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이기 때문에 더 좋은 마음도 더 싫은 마음도 겉으로 티 나지 않게 조절해서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게 구성원들을 대해주셔야 합니다. 사람의 심리가 더 좋은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주게 되고 싫은 사람은 배제하고 무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을 조절하지 못해서 내가 좋은 사람이 잘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둔갑시키고 합리화해서 불합리한 평가와 보상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결과로 유능하고 성실한 부서원들의 의욕을 꺾고 결국에는 조직을 이탈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유능한 부서원을 잃는 것은 리더에 더 큰 손해입니다. 그리고 리더에게는 조직 관리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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