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의 제언 #16. "가능성"을 유지해주세요
to. Z님들께
학생일 때나 사회인일 때나 그때에 어울리는 나로 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듯이 노동의 대가로 월급을 받는 회사원이 되면 사정이 좀 달라집니다. 나에게 월급을 주는 회사와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맞추기에 바빠서 하루가 모자랄 지경입니다. 회사에 좀 익숙해지면 퇴근 후에나 주말에는 내 생활을 찾을 수 있겠지 싶지만 신체와 정신 모두가 피곤하니 집에 콕 박혀 쉬기만 하는데도 피로가 쉽게 풀리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싶었는지, 내가 왜 이 회사를 선택했는지, 나는 어떤 사회인이 되고 싶었고 지금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지금의 나는 아직 미생이지만 내가 완생이 될 수 있는 나의 "가능성"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회사에 가면 존경스러운 선배가 나의 가능성을 발견해주고 기회를 주고 발전시켜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들 자기의 자리에서 자기 몫을 하고 스스로를 챙기기에도 벅찹니다.
그래서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나의 "가능성"을 내가 다듬어가며 스스로를 원석에서 보석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