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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과외코드 May 07. 2018

[울산과외] 공고 3학년, 운동만 하던 나의 수능공부

현재 4년제 대학 스포츠 재활학과 재학 중 내 공부 비법은?


나는 촉망받는 고교야구 유망주였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내 앞에는 늘 공고 야구의 희망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예기치 못한 부상은 갑작스럽게 찾아왔고 폭풍처럼 휘몰아치더니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의 시간을 함께 했던 야구를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 왔다. 


한 달을 병원과 집만 오갔고, 내 인생은 여기서 끝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이대로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지금까지 날 믿고 묵묵하게 지원해주신 부모님에게 더 이상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수업시간에 자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끝까지 앉아서 선생님을 보고 있어도 

정말 단 하나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초등학교 4학년 동네 형의 멋있는 유니폼에 시작한 야구가 

내 전부였고 인생의 반이었던 나에게 책과 공부는 너무나 낯설고 힘들었다.


처음에는 버티자는 생각으로 앉아있었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되니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반 친구들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바쁜 고3이라도 다들 나를 도와줬고, 조금씩 배워가기 시작했다.


사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국어와 영어 사회탐구 영역 2가지 이렇게만 공부했다.


기초가 부족한 내가 혼자서 공부하기란 맨땅에 헤딩과 다름없었다.

울산과외 선생님을 소개받고 본격적으로 과외수업을 받으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그중 가장 어려웠던 것이 바로 영어다. 

사회탐구영역은 그저 외우는 것에 집중하니 조금씩 성적이 올랐지만,

영어는 마냥 외울 수는 없는 과목이었다. 


기초조차 없었던 나에게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영어공부하는 팁은 다음과 같았다.




1. 지문 분석하기

학교에서는 중요한 단어와 문법을 중심으로 필기하는데 그것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자주 빈출 되는 문법 단어를 중심으로 스스로 분석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혼자서 분석한 지문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2. 의미 단위로 끊어 읽기

사실 영어는 문장만 보고 외우는 것에 한계가 있다. 

해석을 기준으로 영어문장을 이해하면 외우기 쉬워진다. 

처음에는 통째로 외웠는데 이렇게 외우니까 훨씬 더 쉽게 외우가 된다.


3. EBS 교재와 교과서만 공부하기

수능은 교과서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생소한 문법이나 표현을 출제할 수 없다. 

일단 교과서에 나오는 문법을 우선적으로 익히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솔직히 1년도 공부하지 않고 몇 년을 입시만 준비한 친구들 만큼 좋은 대학을 가기 바라지 않았다.

다만 나처럼 운동으로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거나,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있다면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은 4년제 대학 스포츠재활학과에 다니고 있다.

대학을 갈 수 있을까 싶었던 내가 원하는 학과에 다니는 것만 해도

스스로가 만족스러운 일이다.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


나의 시련이 내가 더 높이 떠오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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