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그라데이션2

이별, 두 달 후

by 은쓰다

사랑 가득한 유행가를 듣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한 때는 금방 헤어지고도 너무너무 보고싶었던 너라고...

보고 또 봐도 보고싶다는 노랫말처럼 그랬던 너가,


어쩜 그렇게 꼴도 보기 싫게 미워져버렸는지

왜 미워졌는지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그저 밉단 마음만 가득하게 내뱉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깨달았습니다.

꼴도 보기 싫은게 아니라, 보고싶어서였단 걸요.

너무 너무 보고싶어서

내 마음에 내가 취해 서운함이 서러움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서먹한 사이가 되었다는 걸요.


그래서 결국 나는 꼴도 보기 싫은 당신이

오늘도 보고싶어 죽겠습니다.


그 날, 그 시간

차라리 보고싶다고 말했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 스페인 바르셀로나, 보고있어도 보고싶을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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