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언저리

밤의 놀이터는 애틋하고 따스한 온기가 있다.

by 은쓰다

터벅 터벅 벤치 위에,
느적 느적 그네 위에,
알싸한 가로등불에도
동그마니 그리움이 앉아있다.


달빛이 아무리 비웃어도
미끌미끌한 미끄럼틀에 마저도
착~하고 앉아있는
참으로 얄미운
고따만한 그리움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훑어지지도 않아서
참으로 얄밉다.


고따만한 것이
시소에 앉으면 기울어져버리는 게
그 마음의 크기가
참으로 속상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