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stopping Clock of My Heart for You
시계야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역시나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
넌 기다려주지 않아
때로는 무심하도록
본분을 지키며
째깍째깍 소리를
멈추지 않으니
그럼에도
숫자를 지나치는 초점이
오늘만은 흐릿해지길
한꺼번에
밀려드는 기억 속에서
당신의 흔적이 똑똑똑
내 마음을 두드릴 때면
눈앞을 서성이는 당신에게
나는 헐레벌떡 달려가
단 1초라도 빨리 문을 열고
그 시절의 행복을 맞이하고 싶어
그러면
따스하고 아름다운 햇살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내 곁에 머물다 가겠지
마치
여전히 내 곁에 함께 있다고
착각할 만큼
눈물이 고여도
차마 흐르지 못하는 까닭은
그 눈물 안에
행복이 반이나
꿈같은 추억이 반이나
채워져 있기 때문이야
되돌리고 싶은 나의 시간
되돌릴 수 없는 나의 시간
딱 한 번이라도
다시 닿을 수 있다면
환상적인 동화 속 세상이
펼쳐질 텐데
눈을 감으면
희미하지만 선명한 미소가
입가에 감겨 돌아오고
밤하늘의 수놓은 별들은
당신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있는 힘껏 표현하듯 밝게 빛나
사랑은 말보다 오래 남고
시간보다 천천히 흐르고
기억보다 더 또렷하게
피어난다는 걸
그 시절을
잊을 수 없도록 만들어주는
여운 짙은 흔적이 된다는 걸
이토록 아름답고 슬픈 진실을
조금 더 나중에
조금 더 늦게
깨닫고 싶었는데
때로는 알고 싶지 않아도
마음이 텅 비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사실이
준비되지 않은 시점에
기필코 찾아온다는 것을
매번 깨달으며
오늘도 보고 싶은
사랑을 잠시 꺼내보고
힘을 얻는 나야
시계야
시간을 되돌리지 않아도 괜찮아
그 시절을 추억하는
마음의 시계는
누구도 멈출 수가 없다는 걸
너는 이미 알고 있을지도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는 그날에는
당신에게
소중한 작은 웃음 하나를
들고 갈게
그 시절의 온도 그대로
그 사랑의 숨결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