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금요일 밤 yesterday
창 밖 취한 남자의 노랫소리가 시끄러워 창문을 닫으러 무거운 궁댕이를 들고 가자하니 문득 세레나데 같이 들려 그냥 제자리로 돌아왔다.
1절만 했으면 좋겠는데
몇 달 동안 겨울잠을 자던 달걀은 팬에 깨기 두려워 변기에 깨 버렸다. 며칠 전 사둔 감자 샐러드는 상큼한 냄새가 나니 다시 뚜껑을 덮으며 나는 지금 뭐가 이렇게 답답할까 무엇이 나를 답답하게 하는가 다름없이 질문 속에 답이 있다.
그저 삶이라는 것을 다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마치 어떠한 해결책이 있고 무언가 나를 구원할 것이라 여기는 어린 마음
사람을 통해야만 스스로도 볼 수 있고 나도 그 사람들도 끊임없이 변해감을 그리고 그 순간은 진심이었음을 배우고 있어 다행이다.
보고 듣고 싶은 채울 수 없는 것들만 맹목적으로 쫓았고 그럼에도 똑똑하진 않지만 힘이 센 아이처럼 꾸역꾸역 쑤셔 넣는 이 또한 어떠한 갈망 이 또한 받아들일 나의 몫임을
이런저런 나의 결핍도 상대의 결핍도 그저 하나의 불씨가 되고 이 불은 익숙한 지침이고 그 불의 크고 작음은 상관이 없는 불이 나고 안 나고만 보게 되는 겁먹는 마음
나는 출근이 하기 싫고 당연하게 출근을 해야만 하는 그런 뜨거운 감자 마음, 무엇을 믿고 따르고 인도할까 이 또한 결국 나아지나 술에 취하고 싶지 않은 날도 오나
도망조차 가지 못하는 겁쟁이의 의식의 흐름은 언젠가 해피엔딩에 닿을까 막연한 갈망일까
그만 추워지면 좋겠다 날씨도 마음두
더 추워질 겨울이 미워 궁시링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