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의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팀원을 소개하는 ‘뤼튼터뷰’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생성 AI 신기술을 뤼튼 플랫폼에 가장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머신러닝 팀의 리드, 현지웅님(닉네임 케빈)입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현지웅 Machine Learning Lead.
뤼튼: 안녕하세요, 케빈.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지웅(이하 케빈): 안녕하세요, 뤼튼테크놀로지스 머신러닝 팀 리드를 맡고 있는 현지웅, 케빈입니다. <딩동댕 유치원>의 뚝딱이 아빠를 닮아서 별명이 ‘깨비’였는데, 케빈이 이와 가장 비슷한 발음이라 닉네임으로 쓰고 있습니다.
뤼튼: 케빈의 경력과 뤼튼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케빈: 뤼튼은 저의 첫 회사입니다. 이전에는 대학원에서 자연어처리를 연구했고요. 오픈AI가 선보인 GPT의 전신이 되는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을 읽으면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생성 AI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뤼튼에 합류한 건 절반은 우연이었는데요. 대학원 재학 당시에 GPT-3이 등장하고, 네이버가 한국어 모델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를 출시하면서 관련 소식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재밌고 신기해서 소식이 올라오는 SNS마다 ‘좋아요’를 많이 누르고 다녔는데요. 그러다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노아가 제 활동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노아가 관심 있게 보던 생성 AI 소식마다 제가 ‘좋아요’를 눌렀다고 합니다. 원래 자연어 연구를 했었고, AI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자신이 있어서 뤼튼에 합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뤼튼: 뤼튼에 입사 후 케빈이 담당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케빈: 현재 뤼튼 내 사용하는 생성 AI의 확장성을 넓히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을 설계 및 구현하는 ‘LMOps’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생성 AI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일이라 굉장히 어렵지만,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좋은 언어모델 오픈소스가 많이 등장하고 있어서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한 ‘모범 사례(Best Practice)’를 찾고 계속 찾고 있습니다.
휴가 중에도 급한 업무 요청이 들어오면 항상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뤼튼: 아무래도 리더로써 고민하는 점이 많을 텐데, 스스로 생각하는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케빈: 제 장점은 빠른 정보력인 것 같습니다. 제가 최신 AI 소식 추적을 좋아해서 회사 인사이트 채널에서도 가장 시끄러운 멤버 중 하나인데요. 누구보다 빠르게 관련 소식들을 가져오고 요약해서 팀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팀원들이 생성 AI에 관한 트렌드를 계속 따라가면서 고민할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약점은 효율적인 리소스 분배에 관한 고민입니다. 팀원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이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매니지먼트를 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리소스 분배가 효율적이지 않아 원활한 업무 소통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팀원들과 주기적으로 1:1 미팅으로 ‘어떻게 일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뤼튼: 뤼튼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은 무엇이고, 그 일을 좋아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케빈: 가장 좋아하는 일은 ‘빠른 프로토타입 제작’입니다. 특정 주제에 꽂히면 몇 시간 안에 구현해서 데모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후 팀원들에게 공유합니다. 생성 AI 기술이 워낙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좋은 기능을 뤼튼 플랫폼에 추가하기 위해서는 데모를 통해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한국어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텍스트 탐지기를 데모로 만들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완벽하지 못해 테스트로 그쳤습니다.
뤼튼: 케빈이 꼭 자랑하고 싶은 복지나 회사 문화는 무엇인가요?
케빈: 아마 좋은 복지에 관해서는 앞서 많이 얘기해 주셨을 것 같고, 저는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회사 문화를 말하고 싶습니다. 바로 ‘책상 자리 배치’입니다.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같이 일하는 동료와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뤼튼에서는 같이 일하는 조직마다 책상 자리가 붙어 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드는 비용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논의가 있을 때 의자만 돌리면 바로 회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정도로요. 덕분에 빠른 업무 진행이 가능해서 일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뤼튼: 앞서 뤼튼 인사이트 채널에서 가장 시끄러운 멤버라고 했는데, 케빈은 주로 어디서 정보를 얻고 있나요?
케빈: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여러 SNS에서 학계 및 산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팔로우하고 매일 아침 새로 업데이트된 글을 읽으면서 출근합니다. 또 생성 AI 관련 논문들을 검색해 살펴보기도 하고, 테크크런치나 긱뉴스와 같은 뉴스 모음집 사이트도 애용합니다. 방대한 생성 AI 정보들 속에서 뤼튼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 공유하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뤼튼: 그렇다면 케빈이 최근에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케빈: 저는 인공지능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만 공부하던 시절에는 성능에만 집중했었는데, 뤼튼에서 일하면서 사용자가 가치를 느끼기 위해서는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ChatGPT 이전의 인공지능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은 ‘인공지능이 예측한 결과를 그냥 받는 것’에 그친 단일 방향이었지만, ChatGPT 등장 이후로는 ‘인공지능이 제시한 결과물에 관해 피드백을 하거나 교정을 할 수 있는’ 양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뤼튼이 사용자를 위해 더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뤼튼: 케빈 덕분에 생성 AI에 관해 좋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케빈: 최근에 휴가를 내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당시 ChatGPT가 없는 삶을 살고 왔습니다. 이때 생성 AI가 아직 일상에 영향을 많이 주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는데요. 이런 일상에서 어떤 방식으로 뤼튼이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이런 고민을 잘 해결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생성 AI 서비스를 뤼튼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