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센서가 있다는 사실
오레오오는 아주 조그만 아기가 흔들리는 요람 속에서 곤히 자는 모습을 보고 참 궁금했어요.
" 저렇게 흔들거리는데 잠이 오나? 왜 아기가 잠을 못 자게 엄마는 요람을 흔드는 걸까? "
오레오오의 어릴 적 기억이라도 나면 어떤 기분일지 이해가 가서 궁금증이 풀리겠지만 그때의 기억이 나지 않아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물어보고 알게 된 사실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 아기 등에는 센서가 달려있다네요!"
아기는 엄마품에서 안고 흔들흔들거려야 더 안정감을 느끼고 잠을 잘 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도 엄마 뱃속에서도 엄마의 움직임을 느끼며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으면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 운다고 하네요. 이런 걸 바로 등 센서라고 부르나 봐요. 그래서 요람이 참 좋은 거죠.
그냥 침대에 눕히면 울던 아기도 흔들흔들 움직이는 요람 속에서는 안정감을 느끼면서 울지 않고 잠을 잘 수 있데요.
그래도 오레오오는 그때의 기억이 나질 않아 공감이 가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보기에는 어지러워 보이거든요. 혹시 멀미를 하게 해서 기절을 시키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런 건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오레오오는 확신해찬 말투로 엄마에게 말했지요.
" 우리는 저 아기와 다르게 분명히 흔들거리지 않아도 아주 잘 자고 울지 않아 엄마를 힘들게 하지 않았지요?"
엄마는 그때 오레오오를 아주 아주 무심히 바라보더니 그냥 자리를 떠났습니다.
맞아요. 너무 정답이니 엄마도 할 말이 없으셨나 봅니다.
오늘 밤은 한번 요람처럼 몸을 흔들거리면 잠을 청해봐야겠네요^^
오레오오는 등 센서는 2배로 민감하고 2명이 번갈아가면서 울고 난리를 쳐 엄마의 몸무게가 10kg 넘게 빠졌다네요. 지금에서야 비로소 엄마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 엄마 그때는 죄송했습니다"
유쾌한 오레오오의 일상을 좀 더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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