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번째 - 다행이다
소중한 사람이 아파하는데 옮을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아무것도 해줄 수없이 그저 바라만 본다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나는 행운아입니다.
평소에는 쓸데도 없고 보잘것없는 나지만 불덩이처럼 열이 오르는 당신 옆에서
이렇게 같이 오를 수 있으니
이런 나라도 같이 아파할 수 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부디 오르는 내열이 당신의 열을 빼앗아 당신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해 준다면
난 괜찮습니다.
불덩이 같은 자.. 의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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