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무제] 1. 생각

N번째 밤을 회사에서 보내며.

by 우승민

새로 장난감이 생겼다. 최소 4년은 쓰고 싶었던 핸드폰이 고장이 나서 기기변경을 했는데 사전 예약이라고 갤럭시북 낮은 사양을 하나 받았다. 퇴근 전 받아와서 회사에 가지고 왔다가 급한 업무를 마치고 새벽 4시가 넘은 지금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문득 글을 쓰고 싶어졌다. 회사에서 맞이하는 N번째 아침을 기다리며...


나는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벌써 3년 6개월이 넘는 시간이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밤을 회사에서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 제목도 정하지 못한 이 스토리의 처음을 회사 얘기를 해보려한다. 스포츠를 좋아해서 그런건지 나는 뭔가 소속감이 강한 편이다. 지금은 좀 작아졌지만 이 회사에 대한 애정도 컸다.


카카오 오리지널 콘텐츠가 런칭을 하고 잘되었음 좋겠다는 생각도하고 콘텐츠가 공개되면 뿌듯하기도 했다. 비록 엔딩 스크롤에 이름 한 줄 적히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나는 나를 못속인다고, 나는 이 프로그램에 작은 역할이라도 했음을 알기에 스크롤 중간에 남들은 보이지 않는 한줄을 써내려갔다. '인제스트 Neville'


이 회사를 다니며 높지 않던 자존감이 조금은 높아진건 사실이다. 부모님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인정해주고 서류상의 난 초라하지만 적어도 칭찬을 들었을때 '에이 아니에요.'를 하며 보여준 나의 민망함이 어떤 민망함일진 나만 알겠지.


나는 요즘 불안하다. 나의 과연 다음 쳅터에는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다. 어쩌다 선수 계약이 되어서 에이전트에 집중 할 지. 또 다른 어느 회사에 들어가 환경을 바꿀 지. 무엇이 되었든 그저 잘 되었음 좋겠다. 나는 그릇이 작은 사람이다. 일단 나부터 잘 되고 나서 주변을 돌아보며 나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을 해주고싶다.


인생을 알수 없어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가끔은 미치도록 인생을 미리 알고싶단 생각을 한다. 큰 행복이 많은 삶보다 작은 불안함이 가지고 싶지 않단 생각을 많이 한다. 끄적이다보니 생각이란 단어가 많이 나오는 거 봐선 생각이 많긴 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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