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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장 박원순 Jan 20. 2018

용산 참사 9주기입니다

비극은 기록하고 기억해야 반복되지 않습니다.

용산 참사 9주기입니다.
그 날의 아픈 기억과 상처는 치유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는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이라는 이름으로 용산참사의 원인과 수습과정, 참사 이후의 기록을 담은 백서를 냈습니다.

비극은 기록하고 기억해야 반복되지 않습니다.
  

국가란 무엇인가, 제가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묻는 말입니다. 국가는 시민의 집이어야 합니다. 저는 서울을 천만 시민의 편한 집으로 재건하고 싶었습니다. 시민의 집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만큼 큰 가치는 없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모든 시민은 그 존재 자체로 존엄하며 한 분 한 분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서울은 더 이상 개발을 위해 사람을 잃어버리는 도시가 아닙니다. 서울은 시민의 삶이 가장 소중한 도시입니다.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고개 숙여 추모합니다. 아직도 9년 전 그날에 머물러 있을 유가족들께 약속드립니다.

서울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는 시민의 집으로 잘 지켜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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