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계 고택
요 며칠,
영주 무섬마을이 가슴속으로 들어온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굽이돌아 만든 마을과,
랜드마크인 외나무다리.
안동 하회마을과 예천 회룡포,
그리고 이곳 무섬마을.
다 냇가를 옆에 끼고 육지 속의 섬처럼 남아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곧게 뻗은 길들은 빠르나 정이 없듯,
이런 곡선은 사람을 여유롭고 편안하게 한다.
예약해둔, 300년이 됐다는 섬계 고택.
곡선이 여유롭듯 이런 고택도 정감이 가고 마음의 안정을 준다.
무섬마을은 마을 전체가 고택과 정자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조선시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다.
물 위에 황홀하게 서 있는 외나무다리.
그 다리를 걸으며 밑으로 빠르게 흐르는 물속에 내 시름도 같이 흘려버린다.
다리를 걷고 마을을 돌아보고 돌아와 온돌방에 누우니 그간의 피로가 풀리며 편하다.
아!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