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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부자 Oct 11. 2018

밀리다

밀렸다.

내 추억이 밀렸고

내 일상이 밀렸다.


일기장 속에 담긴

내 지나간 시간이

며칠 간의 게으름에

사라져 버렸다.


지난 월요일, 지난 수요일

지난이란 글자가 많아지면서

그때의 그 기분과

그때의 그 상황과

그때의 내 마음이

내 추억에서 밀려났다.


다시 펼쳐진 일기장에

열정과 성찰이란 글자로 하루를 정리했다.


과연 내일엔 어떤 말로 하루를 담을 수 있을까? 

일기, 

밀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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