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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부자 May 21. 2020

잔상

창가에 선 아들


식탁 위에 홀로 앉아 밥 먹는 아들


혼자서 신발을 신는 아들


아버지가 날 이렇게 보셨을까?


거울 속 내 모습에 흰머리가 하나 둘 늘어감에 따라


아들이 혼자서 하는 일이 많아졌다.


혼자 있는 아들에게서 잔상이 보인다.


아버지가 날 지켜보셨던 그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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