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중요하다.
그 약속 하나하나가 모여 믿음이 되고 신뢰가 된다.
그래서 약속은 중요하다.
얼마 전 둘째 아이를 재우다 함께 잠든 적이 있다.
그러다 잠투정이 심해 우는 아이를 토닥대다가 무심결에 아이가 내 손가락을 잡고 다시 잠이 들었다.
누군가 곁에 있다는 안도감 때문이었을까.
잘 자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며 같이 잠이 들었다.
어제 새벽에는 큰아이 작은아이 모두 새벽에 우는 바람에
엄마는 큰애에게
작은 애는 내가 같이 자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가 방을 뒹굴 뒹굴 구르며 칭얼대다가 또다시 내 새끼손가락을 잡았다.
그동안엔 아이의 손이 참 귀엽다고만 느꼈는데.
문득 내가 아이하고 약속을 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너무 쉽게, 혹은 가볍게 생각했던 수많은 약속들.
하루하루 아이들이 내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배움에 게으르지 않은,
최선을 다하는,
약속을 잘 지키는,
아빠가 되기를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