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의 첫 두 발 자전거 도전이 있었다.
네 발 자전거는 곧잘 타기에 두 발 자전거도 잘하겠거니 하고 시작은 했는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듯했다.
자꾸 시선을 돌리고 핸들을 마구 꺾어대고
왜 집중을 못하니, 왜 앞을 안 봐!
이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칭찬과 격려가 도리어 도움이 된다는 수많은 글과 조언에 답답한 마음을 꾹꾹 눌러가며 5m 정도 혼자 달리기 성공.
거기까지 하고 친구들과 놀이터로 뛰어간 아들.
어쩌면 우리는 처음부터 말을 심하게 하는 방법을 몰랐는지 모른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누군가의 질책이,
누군가의 불만이 바이러스처럼 퍼진 건 아닐까?
나부터라도 좋은 말, 격려, 칭찬하는 습관을 만들어가야겠다.
초보 아빠치곤 잘하고 있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