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내와 아이들이 전주로 2박 3일 여행을 떠났다.
아내 친구의 결혼식 겸, 내일 나의 출장 겸 해서 바람 좀 쐬고 싶다고.
아침 일찍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여차 저차 해서 다행히 기차 출발 20분 전에 도착했다.
역 앞에서 아이들을 내려주고 잠깐 동안 말다툼에 대해서 서로 사과하고 잘 다녀오라고 인사했다.
그리고!
차에 올라 출발을 했는데 뭔가 마음 한편이 아쉽다.
아.
아이들과 아내가 멀리 여행 가는데 한 번 안아주고 올 걸.
벌써부터 아이들이 보고 싶어 진다.
아내도 쪼금.
신호에 걸린 사이 아내에게 잘 다녀오라고 카톡을 보내는 찰나에 카드 영수증이 연달아 날아왔다.
아.
아련함 1초
짜증 1초
그러려니 하고 1초
다시 일상으로.
그렇게 또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