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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부자 Mar 28. 2023

18초, 35초

어제 동규와 함께 저녁을 먹고 집 앞 가까운 초등학교로 운동을 나갔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도 하고 축구 연습도 하면서 함께 놀았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어두웠지만 그 여느때보다 밝게 웃는 동규.


어두운 교정에서 본 하늘엔 달도 별도 무척이나 밝게 보였다.



"아빠, 나도 아빠처럼 달리기 잘하고 싶어."


"그럼 아빠랑 같이 달리기 연습 하자! 여기서 저기 골대까지 뛰어갔다 오는거야. 아빠가 먼저 할께~"


핸드폰의 스탑워치를 켜고 시작과 함께 뛰기 시작했다.


얼마만에 뛰어보는거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며 열심히 뛰어서 돌아왔다.


도착 후 종료를 누르니 18.35


"동규 차례!"


동규는 35.24


"생각보다 빠른데."


동규의 가슴에 손을 얹어보니 심장이 무척이나 빠르게 뛰고 있었다.


"한 번 더?"


동규는 손사레를 치며,


"아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연습하고 놀이터 가자."


동규는 자전거를 타고 놀이터를 향했고 나 역시 뒤따라 뛰어갔다.


순간 핸드폰에서 우리가 처음 달리기 연습을 한 추억의 기록을 캡쳐하지 못한 걸 무척 아쉬워하며 기억에 남는 숫자를 일기처럼 기록에 남긴다.


동규와 나의 첫 달리기 연습. 


사랑해~ 건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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