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적긁적
"사랑해."
아들과 산책하던 내게 넌지시 던진 아내의 한 마디.
"어, 어? 나도."
멋없게도 얼버부린 나의 한 마디.
연애 때만큼 결혼 후에도 아끼지 말고 표현하자 다짐했는데...
아직도 조금은 쑥쓰럽다.
더 오래 함께하면 좀 나아질까?
아들에게 향하는 "사랑해"는 쉬운데 아내에게 말하는 사랑해"는 왜 이리 쑥쓰러운지.
부모님에게 "사랑합니다." 역시 어색하고...
오늘부터 글보다 말부터 연습해야겠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