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회복으로 적당한 여성용 바지를 처음으로 만든 디자이너는 프랑스적인 우아함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코코 샤넬(Coco Chanel)이다. 1920년대 여성이 샤넬의 통 넓은 선원 바지(sailor pants)를 앞다퉈 입으면서 여성복 디자인에 남성복의 전통을 과감하게 가미하는 시대가 열렸다.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여성이 공장 교대 근무에서 벗어나 남성이 하던 역할을 이제 막 떠맡기 시작하던 때였다. 그때부터 상류층 여성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일부러 중성적인 의상을 입고 외출했다.
19세기 중반 이후로 위건(Wigan) 탄광의 갱도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치마 밑에 바지를 입고 작업한 일은 있었지만 시내 중심가를 다니는 일반 여성이 바지를 입고도 기분 나쁜 시선을 받지 않게 된 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였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에는 자전거나 말을 탈 때를 제외하고는 여성의 바지 착용을 금지하는 법규가 (사실상 사문화되기는 했지만) 2011년까지도 폐지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출처: 아래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