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평생을 살다 보니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린 경우가 너무 많이 생긴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너무 많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한다. 그래서 어제는 맞았던 것이 지금은 잘못된 것이 너무 많이 생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직장 문화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회식을 가면 잔을 돌리고 과장님께 술을 한잔 드리고 또 회식이 끝나면 노래방에 가는 것이 정해진 순서였다. 그런데 지금은 회식은 부장님만 좋아하는 것으로 전락했다. 정말 가뭄에 콩 나듯이 가는 회식도 점심시간에 하거나 저녁에 한다면 정말 밥만 먹고 깔끔하게 헤어진다. 몇 년 전만 해도 직원 여행을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이제는 아예 그것조차 없어졌다. 그리고 5년 전까지만 해도 윗사람들이 영전을 하면 난을 선물하곤 했는데 이제는 관행으로 여겨져 그런 일들이 싹 사라졌다. 처음에는 직장생활이 너무 삭막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안 주고 안 받기! 돈도 절약되고 여기저기 신경 안 써서 머리 안 아프고 너무 좋다. 그리고 평생 볼 사람들도 아니고 공적으로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인데 뭐 그리 친목을 도모할 것이 있느냐! 여행은 말도 안 되지~~ 그래 여행은 가족들과 함께!! 너무 깔끔하고 좋다.
재작년에 퇴임하신 직장 상사는 이렇게 개인주의로 급변하는 직장 문화에 대해 너무 힘들어하셨다. 끈끈한 정 문화에 익숙하고 항상 회식을 하면 밤늦게까지 2차, 3차를 다니던 것이 너무나 당연하셨던 분이시다. 직장에 여자들이 거의 90%가 넘어서고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개인주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삼 년 전만 해도 당연시 여겨졌던 모든 일들이 지금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금기시되는 일이 되었다. 이런 시국에 내가 젊었을 때는 말이야~~ 하면서 아! 옛날이여를 외치면 바로 꼰대로 전락하는 것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일들이 너무 많은 지금! 정신을 똑바로 두고 살아야 꼰대 소리를 듣지 않는다. 그러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지? 소통이다. 젊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렇지 젊은 사람들은 우리랑 대화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음....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담은 책이나 신문을 많이 보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녀와 대화하고..... 그래도 세상은 점점 옳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이니까! 나도 빨리빨리 과거의 구습을 벗어버리고 매일매일 일신우일신 하면서 변하는 것이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