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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생일

by 원선영

사랑하는 딸


너와 늘 나누는 화려한 언어들의 유희(遊戱)는

눈물을 찔끔케 폭소를 자아내게 하고


너와 마주 잡은

깍지 낀 다솟 손가락 사이엔

끈끈한 정감이 흘러

언제든 좋았다


그저

눈빛만으로도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그래서

너와 같이 하는 시간들은

엄마에게

커다란 행복함을 안겨주지


나는

누구에게든

너릉 이야기한다


너는

엄마의 귀한 딸이고


"나는

딸을 사랑한다."고

2020년 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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