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이십육일 낮 열두시 이십분
상록 아트 웨딩 홀의 신부 대기실엔
하이얀
웨딩드레스가 화려하고
다이아처럼
빛나는
신부의 이쁜 눈과
생글거리는 미소가
더 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오
딸 아이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신부아비의 눈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고
'엄마, 우리 눈을 마주치지 말아요
엄마도. 나도 울 것 같아요.'
'그래그래.
말은 했지만'
허허~~
'남의 자식 혼삿날에도 눈물이
나더구만.'
그래도
슬픈 눈물이 아니란 걸
서로 아노니
딸내미 시집보내고
헛헛한 마음이야
왜 없겠는지요
코로나로 연일 시끄러운데
잊지않고
정성어린 마음으로
축하 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